영산강유역환경청이 폐수 무단방류 의혹이 제기된 장성 A업체에 대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현장점검에서 폐수 무단방류 등 3건을 적발했다.

이번 점검은 A업체 노조가 기자 회견을 통해 ‘사측의 폐수 무단방류’ 의혹을 제기하면서 다수의 언론보도가 이어졌고 이를 계기로 관할 지자체인 장성군이 1차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이후 폐수 무단방류 사안의 시급성과 정밀한 현장점검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실시한 2차 현장점검에서 ▲폐수 무단방류 1건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설치·조업 1건 ▲미신고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조업 1건 등 총 3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이러한 가운데 2019년 5월경 파지집하장의 파지더미에 3회에 걸쳐 총 3톤의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한 행위마저 확인됐다. 이는 조업정지에 속한다.

또 제기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 사업장 용수 사용량, 폐수 재활용량, 폐수처리오니 발생량, 수분 증발량 등을 계산해 과학적으로 무단방류량을 추정하는 점검기법을 도입해 이후 폐수 무단방류 여부 현장확인 등 불시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적발된 사항 중 사법조치가 필요한 건에 대해 위반정도 등을 파악 후 관할 검찰청에 송치할 예정이며, 과태료 등 행정처분 대상에 대하여는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 즉시 개선토록 하였다.

류연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폐수 무단방류는 지역민의 젖줄인 하천을 오염시켜 광범위하고 심각한 환경피해를 유발하는 중대한 불법행위이므로 이번 사건을 엄중히 처리함은 물론, 향후에는 또다시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감시와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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