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해상풍력 터빈 부품과 운영·유지보수(O&M) 기자재 생산을 위한 해상풍력 특화단지 조성이 타당하다며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30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군청에서 ‘해상풍력 기자재 산업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용역은 지난 5월부터 진행됐으며 영암에 해상풍력 기자재 특화단지를 조성해 국토 서남해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에 생산 납품 관리가 연계된 전주기 공급체계(Full-cycle Cluster) 를 구축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용역을 수행한 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국내·외 해상풍력 산업 동향과 영암군의 산업구조를 분석한 결과 영암군이 해상풍력 핵심 기자재 생산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터빈 부품(피치·요 베어링, 변압기 등) 과 운영·유지보수(O&M) 분야가 타당성이 높은 핵심 산업군으로 제시됐다.

전남도는 “사업 추진 시 영암군과 협의가 가능하며 내년도 신규 국고사업 반영을 위해선 행정절차 수립 등 세부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암군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전남도와 협의를 거쳐 정부 건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초 국토교통부 ‘제4기 수소도시’ 에 지정된 영암군은, 수소도시와 해상풍력 산업을 연계해 ‘에너지 지산지소(地産地消) 그린시티 100’ 정책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 생산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산업단지 지정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영암=나동호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