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마무리…갯벌 생태계 보전·회복
　벌교·여자만 해역 정화…패류양식 기여
　
　보성군이 추진중인 해양폐기물 수거처리 사업이 이달 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보성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협회 등과 공동주관으로 해양폐기물 수거처리 사업에 국비 4억원을 투입, 대형 바지선, 굴삭기 등 전문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지난 11월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두 달여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사업을 추진중인 벌교갯벌과 여자만 해역은 해양수산부 습지 보호지역 지정, 세계습지 보존 협약인 람사협약에 등록된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청정해역이다.
　그러나 순천, 여수, 고흥 등 여러 시군이 인접한 해역으로 많은 해양폐기물이 반복 발생함에 따라 해양오염 가중과 갯벌 생태계 훼손이 우려돼 왔다.
　보성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갯벌생태계 보전·회복은 물론 패류양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보성군은 전년도에도 국비 3억원을 지원, 침체 어망 등 해양폐기물 187t을 수거 처리한 바 있으며, 해양폐기물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새꼬막 채묘 폐 그물에 대해 적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또한 이 곳에서 나오는 폐그물에 대해서는 운반비 등을 지원, 재활용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앞으로도 쾌적한 연안환경 조성을 위해 매년 지속적으로 사업비를 투자해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습지보호지역 정화사업 추진으로 갯벌생태계 보전·회복은 물론 여자만 주요생산품인 벌교 꼬막 등 패류양식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어업인 소득증대로 이어져 지역 어업인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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