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잦은 비와 태풍 등으로 올해 쌀 품질이 작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와 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지난 9월2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전국 4천860개 검사장에서 공공비축용 쌀 매입에 앞서 모두 55만3천t의 품질을 검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매입 계획량 60만t을 기준으로 검사 진행률은 92% 수준이다.
　현재까지 등급별 비율은 ▲ 특등 22.7% ▲ 1등 68.6% ▲ 2등 8.2% ▲ 3등 0.5% 등으로 지난해보다 특등급 비율은 7.5%포인트 떨어진 반면 1-3등급은 0.4-4.8%포인트 높아졌다.
　농관원은 "태풍 피해 등으로 특등급 비율이 작년보다 낮은 22%대에 머물고 있다"며 "전체 계획량 가운데 나머지 4만7천t에 대한 매입 검사도 올해말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9월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상품성이 떨어진 벼 1천785t을'잠정등외' 등급을 새로 만들어 우선 가마당 3만1천원에 사들일 예정이다.
　일반벼의 매입가격은 포대벼 1등급의 경우 40㎏당 4만8천450원 수준이며, 산물벼의 경우 여기서 포장비용 670원을 뺀다. 올해말까지 진행되는 산지 쌀값 최종 조사 결과가 내년 1월에 나오면 우선 지급된 이 가격에서 차감 정산이 이뤄진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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