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가정에 보관하고 있는 폐의약품의 분리수거를 확대 실시키로 했다.
고흥군은 폐의약품이 생활폐기물과 혼합 배출될 경우 지하수 등 환경오염이 우려됨에 따라 약국이나 보건기관에서 전문적으로 수거해 안전하게 일괄 폐기 처리를 추진중이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고흥군이 약사회와 공동으로 지난 1월부터 7월말까지 폐의약품 수거사업을 통해 약국과 보건기관 80개소에서 불용의약품 212㎏을 수거해 안전하게 폐기 처리했지만 아직도 상당수 가정에서 먹다 남은 약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복용하다 남은 의약품은 적절한 폐기조치가 없어 방치되거나 변질된 의약품 오·남용으로 군민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을뿐 아니라 수질오염이나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건강과 환경보호를 위해 각 가정에서 먹다 남은 폐의약품은 하수구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버리지 말고 가까운 동네약국이나 보건기관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넣어 달라”며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고흥=김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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