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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지사 도의회서 물세례 봉변
안주용 도의원, “대선 ‘충동적 선택’ 발언 사과 없어”…돌발 행동

  • 입력날짜 : 2013. 01.24. 00:00
물세례도 충동적(?)
박준영 전남지사가 23일 오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4회 임시회 제1차 본의회’에서 2013년 도정 업무보고를 하던 중 통합진보당 안주용 의원(비례)으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맨 위). 이날 안 의원이 박지사에게 종이컵에 있는 물을 끼얹으며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김재무 의장이 급히 질서유지를 요청하고 있다(가운데). 박 지사가 물세례를 받은 뒤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있다. /전남도의회 진보의정회 제공
지난 8일 ‘대선에서 호남 몰표는 충동적 선택’이라고 발언, 논란을 야기했던 박준영 전남지사가 23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의원에게 물세례 봉변을 당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날 사건 직후 진보진영과 전남도측이 성명전을 벌이는 등 예기치 않은 지역내 갈등이 확전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안주용(통합진보·비례) 도의원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제274차 도의회 본회의 임시회에서 2013년 도정 업무보고를 하던 박 지사에게 물을 끼얹는 돌발 행동을 했다.

당시 안 의원은 박 지사의 간부 소개 과정에서 본회의장을 빠져나간 뒤 종이컵에 물을 담아 들어와 연단에 있는 박 지사에게 다가갔다. 이어 안 의원은 “도지사를 인정할 수 없다”고 외치며 2-3m 가량 떨어져 있던 박 지사의 왼쪽 얼굴에 물을 끼얹었다.

갑작스럽게 물세례를 받은 박 지사는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잠시 발언을 중단했으며, 물을 닦은 뒤 남은 도정업무 보고를 모두 마무리했다.

박 지사의 업무보고가 끝나자 김재무 전남도의회 의장은 “불미스러운 폭력사건이 발생했다”며 정회를 선언했다. 20여분 뒤 재개된 본회의에서 김 의장은 의회 질서 유지 차원에서 안주용 의원에 대해 본회의장 출입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한 도의회는 안 의원을 의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것인 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안주용 의원은 “박 지사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나 반성 없이 뻔뻔하게 도정 연설을 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으며 도민과 호남을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의 극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안 의원은 지사에게 폭력을 행사한 점에 대해 도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전남도공무원노조도 “안 의원은 도민과 공직자 앞에 머리숙여 사죄하고 즉각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전국농민회광주전남총연맹은 안 의원을 옹호하는 성명을 내고 “박 지사가 망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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