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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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윤장현 전남지사 이낙연
전남 기초단체장 무소속 돌풍…새정치 도당 공천 잡음 심판

  • 입력날짜 : 2014. 06.05. 01:12
6·4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은 호남의 맹주를 자처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싹쓸이를 했으며, 교육감은 예상대로 진보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다.

하지만 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 광주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완승을 거둔 반면 전남은 무소속 돌풍이 불어 달라진 민심이 반영됐다.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무소속 강운태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시민단체 대부로 평가받는 윤 후보는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 후보에 맞서 민선시장 첫 도전에서 승리를 일궜으며, 이낙연 후보도 초선 고지에 올라 국회의원에서 민선 도백(道伯)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선거개표 결과 5일 오전 1시 현재 광주시장 선거에서 윤 후보는 56.3%의 득표율을 기록, 34.0%를 기록한 강 후보를 22.0%포인트 차이로 완승했다.

초박빙의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 달리 윤 후보가 높은 표차이로 당선된 것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광주시민들이 또 다시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이 전격적으로 단행된 이후 광주지역 여론은 차갑게 돌아섰지만 차기 대통령감에 대한 대안의식이 작동해 결국 부동층이 대거 새정치민주연합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시민 행정’ 대 ‘관료 행정’의 구도로 진행된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결국 ‘생명존중 사람중심’을 주창해온 윤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사 선거에서는 같은 당 이낙연 후보가 77.5%를 득표해 12.3%를 얻은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 후보의 이날 득표율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최고일뿐만 아니라 역대 전남지사 득표율 중에서도 가장 높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광주와 전남이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광주 5개 구청장은 동구 노희용, 서구 임우진, 남구 최영호, 북구 송광운, 광산구 민형배 등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이 당초 예상대로 싹쓸이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남지역 22개 시장·군수 선거의 경우 8곳에서 무소속이 당선돼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전남지역 무소속 돌풍은 공천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잡음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현역 단체장의 3선 도전 지역인 영광·보성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압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번 광주·전남 광역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예전과 같이 새정치민주연합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통합진보당과 새누리당의 순서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줄곧 10%대 중반을 유지해오던 통합진보당의 광역비례대표 득표율이 10% 초반으로 떨어져 지역 민심의 변화가 감지됐다.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은 광주시 광역의원비례대표 투표가 처음 실시된 지난 2002년 3회 지방선거에서 14.78%의 득표율을 올린 뒤 2006년 16.54%, 2010년 16.86% 등 10% 중반대 지지를 받아왔으나 이번 선거에서 오전 1시 현재 12.16%를 기록했다.

전남에서도 2002년 14.99%를 기록한 민주노동당은 2006년 12.70%, 2010년 16.65%를 기록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11.09%로 하락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지난 선거에서 광주 8.32%, 전남 8.51%의 지지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각각 9.57%, 10.40%로 상승했다.

이는 지역 민심이 통합진보당의 내란음모에 대해 등을 돌리는 한편 지역 발전을 위해 여당에게도 표를 주자는 전략적 투표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성문 기자 moon@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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