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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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 심상찮다
강수량 부족 여파 농업·생활용수 저수율 급감
광역상수도 급수 여력 충분 도서지역 ‘이상무’
가뭄 장기화되면 영농 차질·식수난 우려 상존

  • 입력날짜 : 2014. 07.14. 20:50
바닥 드러낸 광주호
14일 담양 남면지역 광주호의 저수율이 급감하면서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마른 장마’의 여파로 전남지역 농업용수 저수지와 상수도 수원지의 저수율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는 용수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지만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영농 차질과 식수난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 전남도 등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 농업용수(저수지 3천211개소) 저수율은 49%로 작년 59%, 평년 61%와 비교할 때 큰 폭으로 낮아졌다.

시·군에서 관리하는 저수지 2천217개소의 저수율은 64.6%로 작년 67.5%, 평년 67.9%와 큰 차이가 없지만 한국농어촌공사의 저수지 994개소가 47.1%로 작년 57.9%, 평년 60.1%에 비해 급감했다.

또한 4대호(나주호, 장성호, 담양호, 광주호)의 저수율은 29.5%로 평년(55.2%)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나주호 30.4%(작년 49.3%, 평년 50.2%), 장성호 29.9%(작년 51.4%, 평년 58.5%), 담양호 28.7%(작년 47.5%, 평년 55.4%), 광주호 24.8%(작년 53.3%, 평년 65.3%) 등이다. 이와 함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상수도 수원지 저수율(광역상수도 기준)도 반토막났다. 광역상수도 4곳의 평균 저수율은 33.1%로 작년 63.7%, 평년 50.7%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주암호(목포·나주·화순·광주·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 공급) 34.3%(작년 68.6%, 평년 50.4%), 장흥댐(목포·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완도·진도·신안 공급) 28.6%(작년 51.3%, 평년 49.4%), 평림댐(담양·함평·장성 공급) 36.9%(작년 85.9%, 평년 66.0%), 수어댐(광양·광양제철 및 연관단지 공급) 31.7%(작년 53.2%, 평년 59.6%)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농업·생활용수 저수율이 올 들어 급감한 것은 ‘마른 장마’에다 가뭄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도내 누계 강우량은 506㎜로 예년 평균 877㎜의 58%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저수율이 바닥을 치고 있음에도 영농이나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은 겪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제한급수 지역이었던 여수, 고흥, 완도의 경우 올해에는 오히려 정상 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도내에서 제한급수가 실시되는 곳은 현재 완도 넙도 한 곳 뿐이다.

●전남지역 농업용수 저수량 ●전남 상수도 수원지 저수량
현재 저수량을 기준으로 주암댐의 급수 가능일은 220일, 장흥댐은 166일로 당분간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은 빚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남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혹서기인 7-8월에도 충분한 강수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농업용수 수요가 많은 9월 이후 영농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또 다시 제한급수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남도 관계자는 “4대호의 경우 30% 이상만 유지하면 농업용수 공급에 큰 지장은 없다”며 “도서지역의 경우 여수나 고흥, 완도, 진도 등 남부권역은 양호한 편이나 신안은 앞으로 상황에 따라 저수율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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