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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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제품으로…중기·창업 돕는다
광주·전남중기청 시제품제작터, 지역경제 ‘단비’
DIY부터 고가 전문장비까지…연간 533건 지원

  • 입력날짜 : 2014. 08.03. 18:57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의 ‘시제품 제작 지원 프로그램’이 중소기업과 예비창업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지역경제계의 단비가 되고 있다.

광주·전남중기청은 지역의 예비창업자와 중소기업이 시제품을 제작할 때 필요로 하는 고가의 설계프로그램과 기계장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지난 1년 간 533건의 제작 성과를 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광주·전남중기청은 지난해 8월 지방청 내 614㎡ 공간에 ‘시제품제작터’를 별도 설치했다. 6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디자인-(역)설계-시제품 제작’ 등의 상담과 제품 제작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고가의 설계·디자인용 S/W와 3D프린터, 목공예 등의 장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즉,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중소기업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할 때 부담할 수밖에 없는 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창·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설인 셈이다.

시제품제작터는 전문가서비스와 셀프제작서비스, 디자인·설계서비스 등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전문가서비스 부분은 제품 디자인, 제품설계, 3차원 측정 및 역설계, 시제품 제작의 전 과정을 전문가가 직접 수행하는 서비스이며, 재료와 전문가서비스 비용은 시중보다 40%가량 저렴하다. 셀프제작서비스는 창업의 꿈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자신의 창업아이디어를 DIY(Do It Yourself) 방식으로 만들어내도록 돕고 있다. 또 디자인·설계서비스 분야는 중소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가의 오토데스크(Autodesk)나 앤시스(Ansys) 등 역설계·모델링 S/W를 구축해 금형이나 자동차 등 시제품의 설계와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제품제작터는 개관 1년 만인 지난 7월까지 전문가 서비스 172건, 셀프제작서비스 112건, 디자인·설계 서비스 249건 등 총 533건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송원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있는 시각장애인용품 생산업체 A사는 제품의 소형화와 디자인 개선을 위해 지난 5월 광주·전남중소기업청을 방문, 기존의 제품을 3D스캐너로 역설계한 뒤 3D프린터로 새로운 크기와 디자인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업체는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제품에 대한 반응을 조사한 결과, 크기와 디자인에 대한 100% 만족도를 도출해냈다. 이에 따라 A사는 올 4분기부터 새로운 제품에 대한 양산체제에 돌입할 방침이며, 내년 매출액을 올해 대비 50% 증가한 7억원 가량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B교수는 광주·전남중기청의 시제품제작터에 설치된 레이저가공기와 평판프린터를 자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저가공기로 목판에 문자나 도안을 새기고, 평판프린터로는 새겨진 문양부분에 색을 입혀 완성된 작품을 교내행사 소품으로 자주 사용한다. B교수의 제자들도 시제품제작터를 자주 이용, 목공 작품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류붕걸 광주·전남중기청장은 “최근 시제품제작터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서비스 접근용이성, 서비스 신속 및 정확성, 대응 환류성 등의 13개 평가항목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76점을 받았다”며 “불과 개관 1년 만에 높은 호응도와 활용성의 효과를 낳고 있어 관계자들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과 예비 창·취업자들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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