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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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장 증산 효과…기아차 국내외 약진
지난달 국내 생산물량 30% 증가 현대차 ‘추월’
쏘울 등 해외실적 두드러져…신차효과도 ‘톡톡’

  • 입력날짜 : 2014. 08.06. 20:39
그동안 ‘형’격인 현대차에 밀려 만년 2위에 머물렀던 ‘동생’ 기아차가 지난달 현대차 실적을 추월, ‘형보다 아우’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광주공장의 증산효과에 따른 생산물량 증가와 야심찬 신차 공세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광주공장 증산 효과로 국내 공장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29.5% 증가한 16만4천166대를 생산했다. 이 같은 실적은 월간 기준 국내 생산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달 1.9% 증가한 15만6천740대를 생산하는데 그쳐 기아차의 생산물량보다 적었다. 현대차의 국내공장 생산량이 기아차보다 적은 경우는 이번이 역대 두 번째다.

글로벌 출하량에서도 기아차는 7월에 26만2천대를, 현대차는 37만9천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의 해외공장이 더 많은 만큼 물량 규모에서는 기아차가 뒤지지만, 연간 증가율만 보면 기아차는 23.4%로 현대차의 4.4%를 압도했다.

해외실적에서도 기아차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미국시장의 경우 지난달 현대차는 쏘나타(2만2천577대), 싼타페(8천655대) 등의 판매 호조에도 총 6만7천11대를 파는데 그쳐 1.5% 성장에 머물렀다. 하지만 기아차는 5만2천309대를 팔아 6.7%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쏘울(1만4천709대)과 스포티지R(4천412대) 등 광주공장 생산 차종들의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9.3%와 64.5%나 증가했다. 게다가 미국 시장에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등 신차가 투입될 경우 기아차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아직 최종 실적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기아차는 지난달 중국과 유럽시장에서도 15.6%와 4.1%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하며 현대차를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기아차가 현대차를 앞질러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광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쏘울과 스포티지R 등이 약진하고 있는데다 지난달 출시된 신형 카니발이 인기를 얻으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6월 광주공장의 생산대수는 총 28만3천277대로 전년 같은 기간(24만942대)에 비해 17.6% 늘어나는 등 질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이 기간 동안 광주공장 생산물량의 수출은 22만2천488대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18만4천584대) 대비 20%나 증가했다.

특히 광주공장의 대표 차종인 쏘울은 최근 미국에서 50만대 판매 돌파라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2월 미국시장에 진출한 쏘울은 지난 6월까지 총 50만9천854대가 팔리는 등 5년4개월 만에 현지판매 50만대를 달성했다. 쏘울은 올 상반기에도 작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만4천999대가 미국에서 판매됐다.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2세대 신형 쏘울도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 5월 미국에서 1만5천606대라는 출시 이래 월간 최대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날 ‘형보다 동생이 나은 세 가지 이유’라는 자료를 통해 “환율에 대해 현대차보다 기아차가 더 민감해 현재 환율하락에 대한 피해를 기아차가 더 보고 있지만, 이는 곧 환율이 오를 경우 기아차의 약진이 더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도출된다”며 “기아차의 이어지는 신차 효과와 2등 주자에 대한 세계적 투자심리 집중 추세 등으로 인해 기아차가 현대차보다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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