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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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위협 ‘보복운전' 남의 일 아니다
광주서 10일만에 12건 발생…심지어 버스운전자도
내달 9일까지 특별단속…경찰 “양보 운전만이 상책”

  • 입력날짜 : 2015. 07.21. 19:44
최근 도로위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보복운전’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이 같은 ‘보복운전’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 달간 보복운전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 결과, 이날 현재 12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경찰은 이 중 7건에 대해 수사를 착수해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처럼 경찰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보복운전’의 뿌리를 뽑기 위해 특별단속을 실시하는 등 철퇴를 들었지만 일부 운전자들의 난폭운전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광주 서부경찰서는 시내버스의 주행을 가로막은 공항버스 운전자 이모(42)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께 서구 치평동 한 삼거리에서 자신이 운전하는 공항버스를 앞서 달리던 시내버스가 좌회전하며 진로를 방해한 데 격분, 1㎞ 떨어진 마륵동까지 시내버스를 추격해 10초가량 시내버스 앞을 가로막고 주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항버스에 막혀 급히 멈춘 시내버스 안에는 당시 2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광주지역 뿐만 아니라, 전남지역에서도 이 같은 보복운전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보복운전으로 인한 구속 사례까지 나오기도 했다.

무안경찰서는 농로 한 가운데서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이 비켜주지 않는 다는 이유로 자신의 차를 세워두고 현장을 떠나는 등 수차례 보복운전 전력이 있는 김모(56)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5시30분께 무안 현경면 한 농로에서 맞은편 차량이 비켜주지 않는다며 자신의 1t 화물차를 세워두고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분여 뒤 현장에 나타나 자기 차량을 운전해 빼내면서 후사경으로 상대방 운전자의 몸을 치고 지나간 혐의도 받고 있다.

이처럼 일부 난폭한 운전자들로 인해 자칫 큰 사고로 번질 위험이 있어 ‘보복운전’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보복운전이라는 것은 대부분 한사람의 일방적인 행위라기 보다는 쌍방적인 경우가 많다”며 “도로위에서 어떠한 문제로 시비가 됐을 경우, 한사람이 욕설을 한다던지 끼어들기를 한다던지 원인 행위 했을 때 2차적인 보복운전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보복운전은 우리 가족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정말 위험한 행위다”며 “운전자들이 조금만 더 양보하고 이해한다면 좀더 안전한 운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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