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6일(화요일)
홈 >> 뉴스데스크 > 사람들

“지역화합·국민통합·남북통일 힘 보태겠다”
정의화 국회의장, 전남대서 명예법학박사 학위
“승자독식 선거제도 혁파…정치의 틀 확 바꿔야”

  • 입력날짜 : 2015. 08.26. 20:16
정의화 국회의장이 26일 오전 전남대 용지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전남대 가족의 일원으로서 지역화합과 국민통합, 남북통일을 이루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26일 오전 전남대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정의화 국회의장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전남대는 영남 출신(경남 창원)의 정 의장이 평소 탁월한 입법활동을 통해 지역화합과 통합의 정치 실현에 두드러진 족적을 남긴 공로를 인정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정 의장은 “호남과 인연을 맺은 지도 40년이 넘었다”면서 “부산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인턴을 끝낸 후 1974년 3월 전주 예수병원에서 4년간의 신경외과 전문의 과정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련의 과정 동안 평소 관심이 많았던 전통문화에 대한 호남인들의 애정에 무한한 공감대를 느꼈고, 타지 출신인 저에게 조건 없이 선의를 베풀어주는 호남인들의 정성에 감동했다”며 “돌이켜보면 그때부터 호남에 대한 저의 짝사랑과 동서화합을 위한 여정이 시작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우리 시대 최대의 화두는 화합이고 통합인 만큼 이제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넘어 화합과 통합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인 올해 통일의 문을 활짝 여는 ‘통일의 원년’이 되길 바란다”면서 “최근 남북의 합의를 시작으로 남북관계를 확고한 교류와 협력의 길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정치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무엇보다 지역패권주의와 승자독식의 현행 선거제도를 혁파해 정치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토로했다.

정 의장은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도는 1987년 개헌 이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지만, 3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그는 “숱한 사표를 만들어 냄으로써 민의(民意)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지역주의에서 벗어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소수의견을 골고루 반영할 수 없어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 크게 미흡한 것 현행 선거제도”라고 꼬집었다.

정 의장은 끝으로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활동중이지만, 근원적인 정치개혁에 나서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정치권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방안을 찾아낼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저 또한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박은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