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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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UP ‘자연그대로’ FTA 해법되나
바이오기능수만 고추에 줬는데, 효과 검증
권역별 특화작물 개발 안전한 농산물 육성
한우 고급육 생산장려금 등 축산농가 지원
기후 변화도 대응 고소득 신사업 발굴 박차

  • 입력날짜 : 2015. 08.31. 20:29
‘완도 자연그대로’는 친환경보다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이미지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농축산업 브랜드로, 친환경 인증이 무더기 취소되는 등 최근의 소비자 불신을 해소하고, 한중 FTA 체결 등으로 위기에 처한 우리 농업의 활로를 모색하는데 그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완도군 제공
이른바 ‘바이오기능수’를 줘서 키운 고추가 확실히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역병, 탄저병,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뛰어났다. 완도 농가에 보급된 바이오기능수란 생성장치에 물을 통수시켜 세포의 활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세포면역 활성수를 일컫는다.
고추 모종을 심고, 일반수와 바이오기능수를 2-3일 간격으로 각각 관수시켜 재배실험을 한 결과, 고추 키가 평균 4㎝정도 더 컸으며, 주당 열리는 수도 1.7개 많았던 것. 수확량에서도 일반수에 비해 1.5배 가량 높았다. 탄저병과 역병, 반점세균병 등 병해충에도 최대 3.5배나 강했다.
상추에 대한 시험에서도 비슷했다. 바이오기능수를 줘서 키운 상추가 일반수에 비해 경도 16.1%, 잎수 7.7%가 증가, 병해충 발생 22.2% 감소, 식미 선호도 87% 등 종합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분야에서는 한우고급육 생산장려금 지급제 등으로 고급육 출현율 향상을 유도, 농가소득 증대 및 한우 산업 선진화를 촉진하고 있다. 대부분 깨끗하고 안전한 한우생산을 통한 지역 이미지 제고 및 브랜드 창출에 역점을 두고 신규사업을 발굴했다.
바이오기능수 생성장치, 육질개선제, 생균제 공급, 축사 악취감소제 공급, 수분조절재, 항온수조, 한우 기초등록비 지원, 한우 인공수정료 및 정액구입 지급, 조사료 기계장비 지원, 축사 자동목걸이(스탄치온) 및 환풍기, 안개분무기, TMR 사료배합기 지원, 약산흑염소 명품화 사업 등이다.


자연그대로 축산업을 위해 완도군은 한우 고급육 생산 장려금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신선하고 신뢰가는 농축산물 공급= 완도군이 친환경보다 더 안전한 농축산업의 실현을 위해 실험을 거듭하고 있으며 실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중 FTA 체결 등으로 농업의 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품질 고급화 등 경쟁력을 높이는 것 외에는 실질 대안이 없다는 인식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농약 사용과 관리 부실로 친환경 인증이 무더기 취소되는 등 소비자 불신과 소비 감소로 이어져 농촌경제에 어려움이 발생,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차원도 무관치 않다.

이에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 해소와 농수축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환경친화 브랜드인 ‘완도자연그대로’라는 네이밍을 앞세워 안전성을 알리고 있다.

농기센터를 중심으로 ‘자연그대로’ 농축산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 관내 농가의 소득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먼저 바이오기능수를 도입, 작목에 대한 효과 검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기센터는 지속적으로 관수할 경우 작물의 생육촉진 및 병해충 발생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고추와 상추 뿐 아니라, 포도, 표고버섯, 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작목에 걸쳐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타작물에 대한 지속적인 실증시험과 결과분석을 통해 효과를 DB화하고, 현장에 접목해 실천할 방침이다. 군농기센터 위윤열 소장은 “물만 바꿨는데도 생육 및 병해충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실험중에 있는 방울토마토, 버섯, 한우 등의 결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역별 소득작목 발굴 및 육성= 작목의 권역별 단지화, 규모화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대표 작물로 성장시켜 농가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권역별 특화작목 발굴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완도읍권은 참다래, 방울토마토, 비파, 딸기, 부지화 등, 노화읍권은 고추, 구절초, 감귤 등, 금일읍권은 유자, 더덕 등, 청산면권은 마늘, 더덕, 고사리 등을 주력 작목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특화작목 비파는 70㏊의 면적에서 120농가가 연간 50여t의 열매를 생산, 전국으로 판매되면서 7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고소득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비파 관련 소득 100억 창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2001년부터 재배를 시작한 부지화는 현재 10농가 2.7㏊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설날에 맞춰 집중 출하돼 명절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방울토마토는 군외면 일대에서 25농가 7.6㏊의 면적에서 연간 508t이 생산되고 있으며, 해변포도는 군외면 10.5㏊의 면적에서 시설포도는 7월 하순, 노지포도는 8월 하순부터 수확을 시작해 직거래되고 있다.

특히 노지포도는 청정해역 햇살과 해풍을 맞고 자라, 간이 비 가림 시설과 바이오 기능수 정수장치 등의 지원까지 더해 미네랄과 당도가 높다.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당도 측정을 매일 실시하고 기준치에 도달한 포도만 당일 수확해 출하된다.

▲한우고급육 생산 행정력 집중= 군은 소비자의 기호도 충족 및 자연그대로 축산 브랜드화 조기 정착을 위해 경쟁력을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우고급육 생산장려금 지급제가 그 핵심으로 관내에서 사육한 한우 암소 및 거세우의 축산물 등급 판정서를 기준으로 A++, A+, B++, B+ 까지 30만원에서 5만원까지 차등을 뒀다.

친환경 축산물 인증농가는 등급에 따라 30만원, 20만원, 15만원, 10만원을, 미 인증 농가는 15만원, 10만원, 8만원, 5만원을 지급한다.

심만섭 군 농업축산과장은 “장려금 제도 시행이 사료비 상승 및 생축 가격 하락으로 고통받고 있는 한우 농가의 사육의지를 높이고, 고급육 생산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껏 소외되고 천시돼 왔던 축산업 발전을 위한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보이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은 위기이자 기회= ‘자연그대로’ 브랜드를 앞세워 기후변화가 불러올 농업분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추진 중이다.

우선 커피나무, 올리브 등 아열대작물의 적응시험을 위해 실증시험포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결과를 토대로 시범사업을 추진, 농가에 보급해 새 소득원으로 육성한다. 나아가 지속적으로 애플망고, 패션프루트, 아티초크 등으로 그 범위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군은 잇따른 FTA 체결 등 농산물 개방화,범 지구적 기후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보고, 오히려 이를 새로운 친환경농업의 기회로 삼고자 선제적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외 유통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진단하고 가격 하락 등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업과 농축산물의 유통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자연그대로 브랜드에 걸맞는 최고의 친환경 생산기반 조성으로 고소득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신우철 군수는 민선 6기 공약으로 ‘완도자연그대로 농축산업’ 실천, 미역, 다시마를 활용한 가축사료 개발, 폐사 어류를 활용한 액비 보급 등 농수축산업이 동반성장하는 융복합 산업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완도 자연그대로’
‘친환경’보다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이미지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지난해 9월부터 공모해 공동브랜드로 선정했고, 지난 6월 상표등록을 마쳤다. 7월초 브랜드 디자인을 최종 결정했다.
‘완도 자연그대로’는 아름다운 건강의 섬에서 생산된 믿을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건강한 자연을 상징하는 녹색의 하트 안에 다양한 농축산물의 이미지를 담아냄으로써 깨끗한 자연과 건강한 농축산물의 풍요로운 생명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축산물에 대해 별도의 디자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공동브랜드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품목별 해당 아이콘을 개별 적용해 특화가 가능하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완도=윤보현 기자·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김종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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