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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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서예문화…뿌리 지키고, 세계에 알리다
한·중·일 청소년 수상자들 눈길…전국학생서예공모전 ‘화제’

학정 이돈흥 선생·제자들, 34년째 서예 살리기 주력
내년부턴 세계대회로 확대해 미래 서예신예들 발굴

  • 입력날짜 : 2015. 09.23. 19:03
광주 학정서예연구원이 주최하는 ‘전국학생서예작품공모전’이 날로 그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제34회 대회의 본심사가 지난 13일 광주 서강고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디지털시대를 달리는 요즘 먹을 갈아 붓글씨를 쓰는 인구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서도 미래 서예학도를 발굴·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담은 공모전이 그 맥을 잇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 학정서예연구원이 주최하고 ㈔학정연우서회가 주관하는 ‘전국학생서예작품공모전’이 바로 그것.

올해로 제34회를 맞은 이 공모전은 서예계의 대부로 알려진 학정 이돈흥 선생이 한글날 전후로 제정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30년 역사를 훌쩍 넘어서면서 전국 학생 서예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발굴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제34회 전국학생서예작품공모전 진행과정도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지난 8월3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접수를 받은 결과 국외(중국·일본) 출품 수 109점, 국내 출품수 522점 등 총 731점이 출품된 것. 서예계의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출품작 수는 지난해에 비해 되레 늘어난 데다 해외의 반응도 좋았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40여편, 일본 30여편의 출품작 수가 올해는 중국 60점, 일본 49점 등 각각 20여편 이상이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또 국내외를 통틀어 출품자들의 학교 수만 계산해도 207개교에 달했다.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초등부 저학년·고학년,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심사를 진행했고 예비 심사는 지난 12일 학정서예원에서, 본 심사는 다음날인 13일 광주 서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각각 열렸다. 해서 출품작 중 590여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에는 리아름(중국 연길 중앙소학교 4년)과 김남준(광주 운림중 3년), 김소진(춘천 유봉여고 2년)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광주시장상과 장학금 5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특히 대회 사상 처음으로 중국 출신 초등생이 대상을 받게 됐고, 이 학생이 광주에 올 수 있도록 광주 ㈜한남세라믹 김봉찬 대표가 왕복 항공권을 후원할 예정인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우수상에는 김동혁(광주동초 충효분교 1년), 김건형(경기 광주 태전초 6년), 박한솔(광주 영천중 3년), 김상우(경기 성남 성일고 3년) 등이 선정됐다. 이들에겐 광주시·전남도교육감상과 장학금 3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이외에도 금상 18명, 은상 25명, 동상 36명, 특선 106명, 입선 401명 등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한글날인 10월9일 오전 11시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에서, 입상작 전시는 10월8일부터 14일까지 시상식과 같은 장소에서 각각 열린다. 입상작들을 담은 도록은 10월9일 청소년들에게 배포된다.

이와 관련, 학정서예연구원은 서예계의 신예들을 다각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대회 명칭을 내년부터 ‘세계청소년서예대전’으로 변경, 대회의 위상과 범위를 강화키로 했다.

학정 이돈흥 선생은 “서예는 예술을 넘어서 정서순화와 심신수행에도 큰 도움이 되는 전통문화인데 갈수록 그 입지가 좁혀져 안타깝다”고 전제한 뒤 “그래서 오히려 더 청소년 서예인구 발굴을 위해 이 공모전 대회를 강화해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이는 곧 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알리고 전통문화예술의 맥을 잇는 소중한 문화운동”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정연우서회는 지난 1975년 문을 연 학정서예연구원의 문하생들로 구성된 사단법인으로, 현재 등록회원이 250여명에 달한다. 또 거쳐간 회원만 해도 전국적으로 2만여명에 육박하는 등 한국 서예계를 이끌고 있는 대표단체로 알려져 있다. 문의 062-222-4155./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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