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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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온정 전하는 마음으로 배달해요”
● 추석 명절 앞둔 집배원들 표정

택배물량 평소 5천여개→명절엔 1만여개 급증
집배원 총동원·사무직 직원까지 지원 ‘구슬땀’

  • 입력날짜 : 2015. 09.24. 20:12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4일 오전 광주 북구 일곡동 북광주우체국 거점센터에서 집배원들이 물품을 분류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매일 지치고 힘들지만 따뜻한 온정을 전한다는 생각으로 성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이들이 있다. 바로 명절 2주일 전부터 쏟아지는 우편물과 소포, 택배물 등 매일 ‘배송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체국 집배원들이다.

24일 오전 7시30분께 광주 북구 일곡동 북광주우체국 거점센터.

이곳은 각종 명절 선물로 한가득 쌓여 있는 가운데 배송을 앞둔 집배원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명절이 다가오면서 몸이 열개라도 남아날 틈이 없이 바쁘다는 이들은 “우리가 바쁠수록 물건을 받고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마음으로 전쟁 같은 배송 업무를 척척 해내고 있다.

전날 내린 비의 영향으로 이날 아침 날씨는 쌀쌀했지만 집배원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이들은 흐르는 땀을 손등으로 연신 닦아내며 택배품을 분류하는데 열중했다.

특히 쏟아지는 물량으로 인해 사무직 직원들까지 현장에 지원돼 배송업무를 맡을 정도로 쌓인 택배물품이 많았다.

실제 평소에는 하루 택배 물량이 5천200건이지만 명절에는 1만여건으로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다. 특히 집배원들은 택배뿐만 아니라 등기, 우편 등도 함께 배송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량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북광주우체국은 매년 명절기간에는 집배원 139명을 총동원하는 것은 물론 사무직 직원도 최소한의 인력만 제외하고 모두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치범 서무팀장은 “명절 전 2주 동안 최소 인력만 제외하고 20명 가까이 집배팀에 지원을 나가고 있다”며 “명절만 되면 업무가 많아져 힘들기도 하지만 시민들의 따뜻한 정을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명절 기간 집배원들이 소화하는 업무량은 실로 엄청나다.

명절을 앞두고 집배원들은 아침 7시부터 밤 8시까지 12시간 넘게 근무한다. 특히 이 기간에는 우편물도 많다보니 다음날 수월한 배송을 위해서 우편물 정리를 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은 밤 10시를 훌쩍 넘는다.

김대양 집배팀장은 “명절 택배물류는 대부분 식품 종류가 많기 때문에 상하지 않게 하기위해 최대한 빨리 배달을 마쳐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욱 부담을 갖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일이 힘든 것도 힘든 것이지만 배송업무를 하다보면 각종 애로사항에 시달리게 된다.

김 팀장은 이어 “많은 업무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빨리 움직이는 것이 생명인데 고객들이 전화를 받지 않을 때는 정말 답답하다”며 “또 요즘은 대부분 경비실에 맡겨 놓으라고 하지만 명절에는 경비실에도 놓을 자리가 없다며 문전박대 당하기도 할 땐 정말 힘이든다”고 하소연했다.

끝으로 김 팀장은 “추석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물량에 힘들지만 보낸 이들의 마음을 담아 추석 연휴 전에 모두 도착 할 수 있도록 배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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