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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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물질만능주의’ 대학생 범죄 는다
강력범죄 19%가 20대…편의점·PC방 등 절도 잇따라
순간의 실수로 범죄자 전락…“사회안전망 구축 시급”

  • 입력날짜 : 2015. 11.19. 20:22
청년 취업난의 장기화 추세 속에 그동안 범죄와 거리가 있던 대학생들이 최근 범죄의 늪에 쉽게 빠지고 있다. 정당한 방법으로 일을 하기보다는 순간적인 욕심을 참지 못해 결국 범죄를 저지르는 청춘들의 범죄자 전락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에 보관중인 택배 물품을 훔친 대학생 A(22·여)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29일 오후 2시께 광주 광산구의 한 편의점에 택배기사 B(39)씨가 맡겨 둔 시가 7만원 상당의 클러치 가방1점을 가져간 혐의다.

또 지난 달 10일 새벽 1시20분께 대학생 박모(23)씨는 광주 동구의 한 볼링장에서 김모(25)씨의 지갑(10만원 상당)을 훔쳤다. 박씨는 김씨가 볼링장 4층 의자 위에 올려둔 김씨의 지갑을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박씨를 이틀 만에 붙잡았다.

또 다른 대학생 김모(19)씨는 지난 9월 27일 밤 12시께 서구 월드컵 광주 서구의 한 PC방 내에서 휴대폰을 훔쳐 경찰에 적발됐다. 김씨는 최모(23)씨가 피해자가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 시가 89만원 상당의 LG G3 휴대폰 1대를 가져간 혐의다.

이렇게 대학생들의 범죄가 잇따르면서 경찰에 입건되는 사례 중에서도 20대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8일까지 발생한 강력범죄는 총 1만3천589건이 발생, 9천208명이 검거됐다. 이 중 20대는 1천759명(19.1%)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사건 가운데 절도사건은 5천424건이 발생, 총 1천970명이 검거됐으며 20대는 352명이었다. 17.9%를 차지한 셈이다.

이렇게 20대 청년범죄가 잇따르는 것은 돈이면 범법행위도 상관없다는 물질만능주의가 사회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경제적 가치가 도덕이나 공동선 등 다른 가치보다 우선시되면서 사회·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빠진 일부 젊은이 사이에서 돈을 위해선 뭘 해도 상관없다는 식의 태도가 나타나는 것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직업난과 경제적 여건 때문에 대학생들이 범죄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혈기왕성한 20대들은 절도를 하다 강도로 돌변할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실정”이라며 “한 순간의 실수로 범죄자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사회 전반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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