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30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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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김병오 “코로나에 지친 일상…음악으로 힐링하자”
광주매일신문 제7기 창조클럽 아카데미 제7강 ‘인생의 사계절’
1919년 노래 ‘무정한 마음’ 통해 반전 스토리 소개
슈베르트 연가곡 ‘봄의 꿈’ 등 계절별 테마곡 ‘호응’

  • 입력날짜 : 2020. 08.05. 19:28
“음악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인생의 사계절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한치 앞을 모르는 고된 일상이지만 노래처럼, 작곡가처럼, 가수처럼 용기 내어 다시 시작한다면 엄청난 반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광주매일신문 주최로 지난 4일 서구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7기 창조클럽아카데미 제7강에서 테너 김병오 강사가 ‘인생의 사계절’이라는 주제로 ‘힐링 특강’ 음악 강연을 펼쳤다. 이번 강의는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두 번의 휴강 끝에 6주 만에 재개됐다.

강의 시작과 함께 김 강사는 리카르도 코르디페로(R.Cordiferro) 작사, 살바토레 카르딜로(S.Cardillo) 작곡의 드라마틱한 명곡 ‘무정한 마음’을 노래했다.

김 강사는 “이 노래가 1919년에 작곡돼 미국으로 이민 가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노래로 굳어졌다”며 “그 당시 뉴욕으로 떠나는 이탈리아 이민자들 중에는 작곡가 살바토레 카르딜로와 이민자들의 고통을 고발하는 주간지를 발행하는 출판인이자 시인이었던 리카르도 코르디페로도 있었는데, 그들은 1911년에 Core ’ngrato(무정한 마음)란 노래를 함께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 노래에는 엄청난 반전이 숨어 있다는 그는 “카르딜로는 나폴리에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하던 중 이 노래를 발표했지만 저속하다는 평을 받자 고향땅에서는 유명해질 수 없음을 깨닫고 1903년 미국 이민길에 올랐다”면서 “가슴을 찡하게 울려주는 ‘무정한 마음’은 뉴욕에서 다시 태어나 이민자들 사이에 최고 인기곡으로 자리잡게 되자 곧바로 나폴리로 ‘역수출’됐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용기 내어 다시 시작한다면 분명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첫 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첫 번째 테마 봄에는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 열한 번째 곡 ‘봄의 꿈’을 재연해 강연장을 따뜻하고 화사한 봄으로 바꿔놓았다.

김 강사는 “겨울 나그네의 곡들이 대체로 어둔 분위기인데 이 곡은 제목에서 느껴지듯 조금은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라며 “실연을 당하고 방랑의 길에 오른 청년이 봄날처럼 따뜻했던 연인과의 행복한 시간을 회상한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 여름 테마에서는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에 나오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아리아 ‘Dein ist mein ganzes Herz(그대는 나의 모든 것)’와 덴차가 작곡한 나폴리 민요 ‘Funiculi-funicula(푸니쿨리 푸니쿨라)’ 경쾌한 곡을 선보였다.

세 번째 가을 테마에는 故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겨울 테마에는 봄을 열망하기에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었던 폴포츠를 재연했다.

김 강사는 영국 웨일스에서 휴대전화 외판원이었던 폴포츠를 팝페라 테너 가수로 만든 곡 ‘Nessun dorma(공주는 잠들지 못하고)’를 노래해 강연장을 당시 오디션장으로 물들게 했다.

앵콜곡으로 김 강사는 지킬앤하이드 ‘지금 이 순간’과 ‘우정의 노래’를 부르며 원우들의 여름밤을 수놓았다. /임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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