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장애인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특별한 토론회가 열린다.

재단법인 광주복지재단은 7일 오후 2시30분부터 남구 광주고령친화종합체험관에서 장애인 당사자,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등 100여명이 참여해 장애인 이동편의증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토론회는 장애인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마련 및 대중교통 이용 환경 개선, 장애인 이동권 증진 활성화 방안을 주요내용으로 장애인이 가고 싶은 곳은 언제나 어디든지 막힘없이 갈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을 담아 ‘4통8달 go go 씽’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호남대 사회복지학과 강민희 교수, 세광학교 이용석 교사, 광주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박경언 사무처장, 광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고명진 활동가, 광주시 도로과 권양석 주무관 등 장애인 이동편의와 관련한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선다.

광주복지재단 장애인지원단은 토론회를 위해 지난 2월18일부터 25일까지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장애인활동가 3명, 장애인지원단 직원 4명 등 7명이 휠체어 장애인의 저상버스 이용 및 버스정거장의 불편사항 등에 대한 사전조사를 직접 실시했다.

조사에서는 저상버스 운행 간격, 기사의 숙련도, 시민들의 반응과 불법주차차량, 도로턱, 가로수 등 저상버스의 정상운행을 방해하고 저상버스 이용을 어렵게 하는 요소들을 체크했다. 또 장애인 당사자 313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이동실태 및 저상버스 이용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토론회는 광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정연옥 소장의 ‘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방안’ 발제를 시작으로 토론자의 주제발표,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토론회에서는 사전에 등록된 휴대폰으로 설문조사와 토론자에 대한 질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온라인청중응답시스템(symflow)을 이용한 스마트한 양방향소통방식으로 현장감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광주복지재단 장현 대표이사는 “광주시의 교통약자(장애인·노인·임산부)를 위한 저상버스 공급 확대의 연차별 추진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우리 광주시의 일반버스 대비 저상버스 도입비율은 18.2%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이사는 이어 “특히 휠체어 장애인의 경우 저상버스 이용에 어려움이 너무 많아 이용할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모아 ‘광주시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수립’에 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복지재단은 휠체어 장애인 탑승 및 하차를 버스기사가 빠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저상버스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으로 ‘저상버스운행정보앱’을 개발할 예정이다./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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