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창조클럽 아카데미 제14강좌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이 ‘미래 먹거리 전략’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기식 기자 pj21@kjdaily.com

“자동차·에너지·문화 등을 주축으로 광주의 미래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광주매일신문 주최로 지난 20일 오후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창조클럽 아카데미’ 제14강좌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의 이미지는 U대회 등을 성공시킨 이후 더욱 도전적이고 긍정적으로 정립되고 있다”며 “미래의 먹거리 전략을 제대로 세워 광주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다른 공직자들과는 달리 병원을 운영해 봤기 때문에 사업주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며 “시장의 강의라기보다는 오랜 기간 사업을 했던 사업주의 입장에서 현재까지 광주의 상황을 보고하는 자리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자동차·에너지·문화를 미래 먹거리의 삼각축으로 삼고 3가지 밸리 구축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친환경 자동차 100만대 도시를 꿈꾸고 있다”며 “한국전력, 기아차 등과 함께 전기차·수도차 선도도시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제조업의 위기는 오너들의 혁신에 대한 투자 부족, 노사관계의 임금 문제 등으로 나뉜다고 밝힌 후 “현재 광주시는 노사정협의회에 참여하고 있고 기아차 노조,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계를 지지한다”며 “사회적대타협을 전제로 광주공동체의 힘으로 광주형 일자리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운 시장은 특히 최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떠오르는 기업인 배송업체인 ‘쿠팡’ 대표와 광주지역 인재 3천여명을 채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며 밝혔으며,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윤 시장은 에너지 밸리 조성과 관련 전력 및 IT융복합 기반의 스마트 에너지도시를 구축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아울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킬러 콘텐츠 부족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면서 문화를 통해 ‘찾아와서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구현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윤 시장은 “프린지페스티벌 개최와 문화전당의 양 날개인 대인시장, 양림동 근대역사마을, 동명동 카페촌 등을 통해 매력적인 밤거리를 조성하고 있다”며 “‘광주 주말은 항상 무언가가 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상징적인 브랜드 개발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광주호, 중외공원을 중심으로 정원 공간을 만들 계획도 세우고 있다”며 “남도 풍류 프로그램을 진행해 자연, 풍류, 인문학이 어우러지는 곳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청년정책을 소개하며 전국 최초로 ‘청년인재육성과’ 설치, 청년창업 도시 환경 조성 등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여건 조성도 강조했다.

윤 시장은 “미래를 향해 극복해가고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손에게 미래를 열어주고 소수자와 약자를 챙겨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광주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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