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창조클럽 아카데미 강연을 마친 이낙연 전남지사가 원우들과 대화하고 있다./채창민 기자 ccm@kjdaily.com

“에너지·문화관광·농수산이 전남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광주매일신문 주최로 지난 15일 오후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창조클럽 아카데미’ 제18강좌에서 이낙연 전남지사는 “그동안 전남의 이미지는 항상 그립고 따뜻한 정은 변함이 없지만 예전의 활기찬 모습은 사라지고 기운도 떨어진 노모(老母)의 모습에 비유돼 왔다”며 “이제 전남은 새로운 도약과 변화로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남은 현재 인구증가의 반전과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종합대상 수상, 2015년 관광객 전국 2위, 친환경 농수산물 인증 면적 전국 1위, 4년 연속 ‘노인 일자리 대상’ 수상 등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풍요로운 전남’으로 가꾸기 위해 주요 역점 시책으로 에너지 신산업, 문화관광산업, 농수산식품산업을 집중 육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한전·광주시 등과 에너지밸리 조성 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 에너지 기업 177곳과 투자협약을 맺었다”면서 “전남의 풍부한 태양광·풍력발전여건, 지역전략산업 선정, 한전의 혁신도시 이전 등 지역발전에 유리한 기회가 많은 만큼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다양한 접근을 수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 문화마케팅연구소 주관으로 실시된 관광지 호감도 평가 결과 전남이 전국 2위를 차지한 만큼 새로운 관광문화 산업단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힌 후 “최근 혼술·혼밥 등 싱글 라이프가 선행되면서 ‘혼자 하는 여행’도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형성되고 있다”며 “흑산공항 개항과 호남선 KTX 2단계,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신안 압해-암태 간 새천년대교개통 등 전남을 중심으로 한 접근성이 개선되면 새로운 문화 관광 수요가 창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FTA 확대에 따른 중국 친환경 농수산물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전남은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할 때”라며 “첨단 생산·가공시설을 확충해 수출전문 스마트팜 조성, 해양수산 융복합벨트 조성 등을 통해 중국 대도시 및 온라인 쇼핑몰 등에 농수산식품 판매장을 확대해 세계시장을 겨냥한 농수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끝으로 “대한민국 경제는 대기업 및 소수기관 사업, 수출에 지나치게 과잉의존 하고 있어 현재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앞으로 전남은 다양한 세대별 일자리 창출과 변화를 통해 전남의 희망찬 새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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