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학자이며 사회학자인 토니 캄플로 박사는 95세 이상의 노인 50명에게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지를 물었다. 성별이나 직업, 출신지, 생활환경에 상관없이, 거의 한 세기를 살아온 그들이 주는 교훈은 나름 큰 의미가 있는 연구 결과였다.

그들이 첫 번째로 대답한 말은 “날마다 반성하는 삶을 살겠다”라는 것이었다. 100년 가까이 살아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대답한 것이, 되돌아보지 않고 무심하게 흘려보낸 세월에 대한 후회였다.

‘날마다 반성하는 삶’은 어떤 삶일까? 하루하루를 살면서 후회되지 않게 반성하고 개선하는 삶을 말한다. 잘못했던 것을 고치지 않고 후회만 늘어놓는다면 다시 삶을 산다고 해도 또 다시 후회되는 삶을 살게 된다. 자신이 반성하게 된 것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개선해서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바로 한 세기를 살아온 분들이 주는 가르침이다.

중국 춘추시대의 유학자 증자(曾子)는 매일 3가지 질문을 하면서 자신을 반성했다고 한다.

‘남을 위해 일을 도모하면서 최선을 다했는지, 벗과 사귐에 있어서 신의를 다했는지, 스승으로부터 전수받은 학문을 익히지 않는 바가 없는지’ 였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반성보다 어려운 것은 개선이다. 누구라도 ‘앞으로는 어떤 것을 하지 말아야겠다’라고 마음만 먹지, 막상 그것에 대해서 개선하고 바꾸려고 하면 결코 쉽게 되지 않는다.

작심삼일(作心三日), 용두사미(龍頭蛇尾)와 같은 실행의 어려움을 토로한 사자성어가 옛날부터 존재한 것을 보면 우리의 조상들도 어떤 결심을 하고 그것을 실행하기가 결코 쉽지가 않았음을 알 수가 있다.

우리가 후회한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너무 게으른 것을 개선하려 하지만 다른 사람은 너무나 일을 많이 벌이고 확장하면서 생기는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한다.

또한 어떤 사람은 너무 내성적이고 조용한 자신의 성격을 고치려 하지만 어떤 사람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잠시도 집중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며 차분해지려고 노력을 한다.

이렇듯 후회라는 것은 자신의 타고난 성품에서 단점을 개선하지 못할 때 후회를 하게 된다. 자신의 장단점을 제대로 알려고 한다면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동양학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든 것이 명리학(命理學)이다. 자신의 명리(命理)를 안다면 객관적으로 자신이 어떤 것을 개선해야 할 수 있는지 음양오행의 관점으로 명확히 볼 수 있게 된다.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산다는 것을 동양에서는 태어난 사주에서 답을 찾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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