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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장흥 주말관광형 시장’ 15년째 인기몰이

전국 최초 ‘장흥 주말관광형 시장’ 15년째 인기몰이
장흥시장 시설현대화로 2005년 장흥토요시장 탄생
한우·키조개·표고버섯 ‘삼합’ 효자 특산물 자리매김
옛 향수와 정(情) 가득한 ‘어머니 텃밭장터’도 눈길
지난해 80만명 찾아 매력 만끽…올해 100만명 목표
  • 2019. 04.22(월) 19:03
  • 장흥=고병곤 기자
전국 최초 ‘주말관광형 시장’인 장흥토요시장이 오는 7월 개장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80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토요시장은 올해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드러운 한우와 청정해역에서 자란 키조개, 맑은 숲에서 키운 표고버섯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아내는 ‘장흥삼합’과 어르신들이 텃밭에서 직접 재취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어머니 텃밭장터’는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장흥군 제공
장흥에서는 7월부터 매주 토요일 신명나는 축제의 장이 벌어진다. 2005년 첫 선을 보인 뒤 올해로 15년을 맞은 전국 최초 주말관광형 시장 ‘장흥토요시장’이다.

장흥토요시장은 산과 숲이 어우러진 울창한 산림환경과 아름다운 대자연이 펼쳐진 장흥의 대표 문화관광 명소다.

가족과 친구, 지인들과 함께 장흥토요시장을 방문하면 먹거리·볼거리·놀거리 등 맛있는 음식과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다.

이곳에서는 장흥의 대표 먹거리인 ‘장흥삼합’을 맛볼 수 있다. 부드러운 한우와 득량만 청정해역에서 자란 키조개, 맑은 숲에서 키운 표고버섯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아낸다.

향긋한 표고버섯과 쟁반가득 담긴 키조개, 매생이 등은 관광객의 발걸음을 붙든다. 어머니 텃밭장터는 토요시장을 더 정겹고 믿음직스럽게 만드는 시장 속 시장이다. 시장 한쪽에는 청년상인 점포가 모여 있어 젊은 활기 또한 가득하다. 시장광장에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시간에 맞춰 흥겨운 공연무대가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남진 장흥토요시장의 주차는 탐진강변 다리 아래에 할 수 있으며 주차장에 차를 대고 탐진강을 감상하며 토요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도 낭만이 있다. 토요시장의 크기는 부지 면적만 1만4천568㎡이고 건축 면적 7천854㎡, 매장 면적 4천265㎡로 규모 있는 시장이다.

운영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상설시장과 한우판매장, 음식점 등은 매일 영업한다. 이 밖에도 장흥토요시장은 2017-2018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돼 단순한 시장이 아닌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꼽히고 있다.

장흥토요시장은 2004년 7월 주 5일 근무제가 본격 도입된 것에 발맞춰 기획됐다. 근로자의 삶에서 여가가 차지하는 부분이 늘어났고 ‘반공일(半空日)’로 불리던 토요일은 온전한 주말로 자리 잡게 됐다. 쇠퇴해가던 장흥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골몰하던 장흥군은 주 5일 근무제 시행에 주목했다.

농촌지역 인구 감소에 따라 지역 주민만으로 재래시장 활성화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외지 관광객을 재래시장으로 유입, 관광 테마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4년 10월-2005년 6월 총 사업비 75억원(국비 50억원, 군비 25억원)을 투입해 장흥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했다.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은 2005년 7월 2일 개장했다.
텃밭에서 기른 농산물을 직접 재취해 판매하는 ‘어머니 텃밭장터’는 어르신들에게 적은 금액이나마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고 관광객들에게 어린 시절 향수와 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사진은 장흥토요시장 ‘어머니 텃밭장터’ 모습./장흥군 제공

토요시장은 값싼 한우와 할머니들이 텃밭에서 재배한 무공해 농산물을 판매하는 할머니장터 운영 등으로 관광객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장흥군에 따르면 장흥토요시장 관광객 수는 2017년 60만명, 2018년 80만명으로 추산되며 올해는 관광객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토요시장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고 즐거움은 한층 더해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특색 있는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매주 토요일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장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연중 기후가 온화하며 남해안에 접하고 있는 장흥군은 농축산업, 수산업, 임업이 두루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장흥지역에서는 5만여두의 소가 사육되고 있으며 바다에서는 키조개가, 숲에서는 표고버섯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다.

장흥한우삼합은 이러한 장흥군 1차 산업의 대표주자 한우(농축산업)와 키조개(수산업), 표고버섯(임업)를 조화시킨 장흥토요시장의 대표음식이다. 장흥삼합은 한우판매점과 시장에서 재료를 구매해 인근 식당에 가져가면 차림비만 내고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장흥한우삼합은 ‘장흥토요시장=장흥한우삼합’이라는 이미지를 만들며 장흥토요시장의 성공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토요시장의 어머니 텃밭장터는 어르신들이 텃밭에서 기른 농산물을 직접 채취해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어머니 텃밭장터를 통해 어르신들에게는 적은 금액이나마 돈을 벌수 있는 일자리가 생겼고 관광객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와 정(情)을 느낄 수 있는 추억의 장이 마련됐다.

각자의 택호(宅號)가 쓰여진 명찰을 차고 텃밭에서 손수 기른 농산물을 판매하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관광객들은 ‘토요시장 농산물은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이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

최근 농촌지역 결혼가구의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는 다문화가구의 증가다. 장흥군 역시 다른 농촌지역과 마찬가지로 다문화 가정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장흥군은 토요시장의 관광자원을 확충함과 동시에 다문화여성에게 사회활동 기회(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문화음식거리를 조성해 매주 토요일마다 16명이 참여하며 7개국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토요시장에서는 계절별 특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무산김, 매생이, 파래 감태, 꼬시래기 같은 해초류와 낚지, 쭈꾸미, 바지락, 고막 같은 해산물과 고사리, 취나물, 두릅 등과 같은 산채류, 감자, 쪽파, 양파 같은 채소류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정남진’ 장흥한우, 국내 대표 명품 발돋움

장흥한우 한우생산기반·1등급 출현율·품질 관리 등 우수
사육·출하 두수 전남 1위…牛농가 지원 활성화

산과 바다 등 청정지역에서 맑은 공기, 양질의 사료를 먹고 자란 정남진 장흥 한우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한우다. 특히 장흥지역 소득 1위 특산물로 지역 경제의 중요한 생산 품목을 담당하고 있다.

장흥 한우는 최고의 한우 생산기반, 높은 1등급 출현율, 엄격한 품질 관리에 힙입어 지난해 제6회 대한민국 마케팅 대상에서 소비자 평가 10대 지자체 지역특산품 부문 대상에 선정돼 한우 품질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장흥 한우는 생산에서 유통까지 정보 공유를 통해 사육농가, 장흥축협, 토요시장 한우판매협의회, 관련 단체, 행정이 최고 품질의 한우가 유통되도록 엄격한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한반도 남쪽 끝에 자리한 사육환경으로 기후가 따뜻하고 라이그라스와 청보리 같은 양질의 조사료공급으로 육질이 다른 한우에 비해 월등히 좋다.

장흥 한우는 청정지역 장흥에서 자란 30-40개월령의 순수 장흥산 암소만을 고집하고 있으며 맛이 약간 간간하고 단맛이 나며 고소하면서도 쫄깃하게 씹히는 본래 한우고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장흥군은 ‘장흥한우 명품화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흥군은 명품한우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우량정액 공급, 우량송아지 비육단지 조성, 수분조절제 축사 환경 정비, 친환경 축산물 인증비 지원사업 등 한우 농가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다 가축유통현대화사업을 추진, 장흥군 사육농가의 한우 판매를 위한 가축유통시설(우시장)의 낙후로 인한 거래량 감소 등이 우려됨에 따라 장흥군 한우 판매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올해 준공해 내년에는 안전한 유통가공시설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장흥 한우 사육현황은 2천41농가 4만9천447두로 연간 1만3천350두를 출하하고 있다. 사육두수는 전남 1위, 전국 8위이며 출하두수는 전남 1위 전국 10위다.

군은 올해 사육두수 5만두에 등급출현율 82%에서 2021년까지 사육두수 5만2천두에 등급출현율을 86%까지 높일 계획이다.


“축산업 지원·확대 앞장”

김성호 장흥군축산사업소장

“장흥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와 발전을 위해 사업 발굴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국 최고 축산업도시가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김성호 장흥군축산사업소장은 “명품한우생산 지원·가축방역 업무·자원순환 업무·축산연구 업무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수행을 통해 장흥 축산업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며 “축산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현재도 지속가능한 사업들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축산사업소의 역점 사업으로 장흥한우 명품화 사업, 가축유통현대화 사업, 말 산업 집중육성 등을 꼽았다.

그는 “전남에서 가장 많은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생산기반을 갖춘 장흥군은 우량정액 공급지원, 수정료 지원, 한우등록비 지원, 한우자동목걸림 시설 지원 등 명품한우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소장은 “가축유통시설(우시장)의 낙후로 인한 거래량 감소 등이 우려됨에 따라 장흥군 한우 판매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축유통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 올해 준공해 내년에는 구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소장은 앞으로 홍보마케팅에 주안점을 둘 생각이다.

그는 “장흥한우 명품화 사업을 추진해 정남진 장흥 한우만의 차별화된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겠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축산물 생산기반 조성과 다양한 유통판매망 확대를 통해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와 장흥군 축산업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흥=고병곤 기자
장흥=고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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