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12일 “신안 압해-목포 율도-목포 달리도-해남 화원을 잇는 국도 77호선 1·2공구 도로 건설공사가 지난 8일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도 77호선의 단선 구간 연결공사가 지지부지했지만 지난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선정으로 예타가 면제되면서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8일 공고된 1공구(신안 압해-목포 율도)와 2공구(목포 달리도-해남 화원) 도로 건설공사는 목포, 신안, 해남 3개 시·군을 해상교량과 해저터널로 잇는 총연장 13.4㎞의 사업이다.

공사 난이도 등을 고려해 2개 공구로 나눠 설계·시공 일괄 입찰방식(턴키)으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4천820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개정된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역의무 공동도급 제도’가 적용된 첫 사례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지역 업체가 20% 이상 참여한 공동수급체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8월까지 각각 기본설계를 준비하고 국토교통부는 9-10월 중 기본설계 내용 등을 평가해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한다.

모든 공사를 마치고 율도·달리도가 육지화되면 교통 환경과 생활 여건이 개선돼 지역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도로 건설 공사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전체 사업 중 첫 사례라 더 의미가 크다”며 “국도 77호선 연결은 단순한 도로를 넘어 대한민국 서·남해안의 균형발전과 관광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도77호선은 인천에서 서해안과 남해안을 따라 부산까지 이어지는 897㎞의 해안국도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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