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9일 “최근 군청 낭산실에서 영암 무화과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용역팀은 무화과 생산·유통 발전 방안으로 “무화과는 저장성이 약하고 물러진 현상 발생 등으로 신선도 및 품질 유지가 중요하다”며 “지역 협력체제 강화를 통한 선별, 포장, 수송 등 일정한 Cold Chain 시스템 구축 및 유통망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용역팀은 “스티로폼 형태의 포장재 사용으로 장기간 상온 유통 시 상처과·부패과 등 다양한 생리적 장해가 발생한다”며 “소용량 소포장 보급·확대, 프리미엄급 고품질 무화과 생과일 낱개 포장, PE film 계통 포장재 사용 등 포장재 규격화가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무화과 생과 소비 확대뿐만 아니라 최근 소비 패턴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소포장 가공품 개발 및 여러 품목들과 혼합할 수 있는 혼합 가공식품 개발을 요구했다.

용역팀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구매가 증대하고 있는 실정에 부합하는 생과·가공식품 판매를 위해 페이스북, 블로그 등 활성화 및 공동 홈페이지를 구축해 판매망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농가가 수확해 스티로폼으로 출하하는 기존 방식에서 품종별 생체중량, 착색정도, 당도에 따라 특·상·중·하로 구분, 무화과 품종별 맞춤형 생과 등급화 체계 구축 및 기준 확보 등 등급제 운영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시장 개방에 대응해 생산자 조직이 자율적으로 무화과 홍수 출하 조절, 소비 촉진 등을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무화과 자조금 제도 도입 및 공동출하, 공동 선별장 구축 등도 제안했다./영암=이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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