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곡성군이 ‘군민행복지수 1위’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곡성군은 ▲아이들이 행복한 곡성 교육 ▲3개 권역 복합거점 조성 ▲청년이 머무는 곡성에 초점을 맞추고 지역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지역 청소년 125명이 참여해 창단한 군립 꿈놀자 오케스트라의 연습 모습.<곡성군 제공>

민선 7기 곡성군의 ‘군민행복지수 1위’ 실현을 위한 ‘공감 행정’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곡성군은 아이들이 행복한 곡성 교육을 모토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인구 유입의 단초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곡성읍권·옥과권·석곡권 등 특화된 3개 권역 복합거점을 조성해 지역간 시너지 효과를 견인하는 한편, 청년이 머무르는 곡성 만들기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군정 방향이 눈에 띈다. 이를 위해 곡성군은 군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공감 행정을 기반으로 지역 발전 전략을 추진, 호평을 얻고 있다.

◇아이들이 행복한 곡성 교육 실현

곡성군은 민선 7기 들어 교육을 지역 활성화의 기본으로 판단하고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입시 위주 교육이 아닌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지자체 차원에서 실행함으로써 지역 전체에 활력과 행복감을 높이고 곡성 교육이 좋아 곡성군으로 사람이 올 수 있는 지역을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곡성군은 지난 6월 지자체 최초로 민·관·학을 연계한 미래교육재단을 출범시켰다. 재단은 곡성 교육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곡성 교육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마을 교육 공동체 운영을 통해 마을교과서를 제작하고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 한명 한명이 ‘사람책’이 돼 지역 구성원 모두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있다.

각자가 가진 개성과 재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획일적 교육에서 탈피한 창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꿈놀자학교, 농촌유학 캠프 등을 통해 숲, 연극, 예술 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에 접목하고 있다. 특히 입면 제월섬에서 실시한 숲 오리엔티어링과 트리 클라이밍은 지난 해 지역 안팎으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 모아 ‘곡성 숲 교육’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지역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창단한 군립 꿈놀자 오케스트라에는 지역 청소년 125명이 참여해 각자의 꿈을 연주하고 있다. 청소년 자율 동아리 플랫폼 내그린학교는 9개 팀 60여명이 참여해 댄스, 요리, 창업, RC카 조립 등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하고 하반기에는 청소년 시민캠프, 청소년의회, 청소년 협동조합 설립 등을 준비 중이다.

곡성군은 앞으로도 지역이 모두 함께 아이를 키워내고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지역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특화된 3개 권역 복합거점 조성

곡성군은 곡성읍권, 옥과권, 석곡권 등 3개 권역으로 구분되는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권역별 특성에 맞춰 복합 거점화를 추진하고 연결성을 강화해 지역간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곡성읍권은 ‘관계인구와 지역주민을 아우르는 체류형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옛 오곡초등학교 폐교 공간을 활용한 체류형 거점공간 ‘곡성스테이션 1928’은 교육, 정주, 관광, 체험을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현재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사업을 내실있게 준비하고 있다.

곡성군은 지난 5월 곡성읍 문화예술 향유 거점 기능을 담당할 ‘갤러리107’을 개관했다.<곡성군 제공>

‘6070낭만곡성 영화로 청춘어람 사업’은 올해 마무리된다. 낙동원로 일대 10개소의 창업자 모집을 완료했고 리모델링 공사 역시 끝나 9월 중 낭만공방을 개장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5월 개관한 ‘갤러리 107’과 ‘스트리트 갤러리’는 지역 문화예술 향유 거점 기능을 하고 있으며 올해 착공 예정인 여행자, 청년, 공동체를 위한 창의공간 ‘비빌언덕25’, 중앙로에 활력을 불어넣을 ‘리본 프로젝트’, 골목길에 감성을 더할 ‘감성충전길’도 속도감있게 추진되고 있다.

옥과권은 ‘정주여건 개선과 청년일자리 허브’ 조성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LH와 함께 지역 수요 맞춤형 공공주택을 조성하고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권역 거점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오산면에 건립된 KTC 호남분원은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연계·파급 효과를 높이기 위해 KTC 2단계 사업으로 고압전선 국제상호인정 평가기반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전남과학대학교에 청년일자리 카페 ‘필립’을 지난해 열어 대학생 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 누구에게나 취업 정보, 진로·취창업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귀농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허브센터도 운영되고 있는데 옥과권을 농업에 관심있는 도시 청년들의 유입 접점으로 삼아 새로운 농촌의 모습을 만들고 있다.

석곡권은 ‘자연과 특화음식이 조화된 자연힐링 관광벨트’로 조성된다. 지난해 선정된 강마을 재생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43억원을 대황강 일원에 투입한다. 현재 기본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황강 일대 8.4㎞ 구간에 내수면 어업과 생태체험관광이 융합된 특화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조성한 대황강 자연휴식체험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었다면 올해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었다. 곡성군은 체험장이 정상 운영될 경우 캠핑장, 물놀이장 등 가족이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여행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대표 먹거리 중 하나인 석곡 흑돼지 육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선정된 행정안전부 주관 8억원 규모의 골목경제 사업 중 주요 사업으로 흑돼지 특화거리 조성을 추진 중이며 전통 방식 특화음식점으로 육성해 ‘석곡 흑돼지’ 브랜드를 전파하고 있다.


◇청년이 머무는 곡성 만들기

곡성군은 도시 청년이 귀촌을 경험하고 곡성에서의 삶의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청춘작당’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청춘작당’ 끝맺음 전시회에서 유근기 군수와 청년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곡성군 제공>

곡성군은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필수 조건을 청년 유입과 골목상권 살리기로 판단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시 청년이 미리 귀촌을 경험하고 곡성에서의 삶의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환장할 청춘작당’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제2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23명의 청년이 지역에 머무르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은 무엇보다 청년들에게 ‘곡성이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곳’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또한 청년의 실질적 정주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부터 월 10만원 씩 최대 12개월을 지원하는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 창업농 정착지원사업 또한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청년 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청년키움 지원체계’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청년돋움(일자리) ▲청년채움(자립기반) ▲청년즐거움(청년문화) ▲청년농부다움(청년농 육성) 등 4개 분야 40개 이상 사업을 관할하고 있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은 심청상품권 발행 확대를 최우선으로 꼽을 수 있다. 8월 말 기준 총 144억원(종이 130억원, 모바일 14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해 골목상권에 돈이 돌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가맹점 수를 종이형 기준 533개소에서 936개소로 확대하는 등 지역 내 대부분 상점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으며 ‘심청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86%에 달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이 밖에도 석곡권 골목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8억원의 행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이며 카드 수수료 지원 등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사업 확대, 소상공인희망센터 개소를 통한 맞춤형 정보제공 및 상담,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추진 등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꼭 필요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시행해 지역경제의 기본인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무엇보다 군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머물고 싶은 곡성, 자녀 교육에 걱정이 없는 곡성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곡성=이호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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