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정면 낭도리 일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1년 생태녹색 관광 육성 사업’에 선정돼 총 2억2천8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생태녹색관광 중심지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낭도 전경.<여수시 제공>

여수 낭도가 생태관광중심지로 육성된다. 소규모 그룹 관광객 증가와 자연에서 ‘힐링’, ‘쉼’의 관광트렌드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여수시는 1일 “화정면 낭도리 일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1년 생태녹색관광 육성 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1천400만원 등 총 2억2천8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화정면 낭도리 일원은 공룡발자국화석지 등이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됐으며 아름다운 해안선과 주상절리대로 최고의 자연 지리학습장 여건을 갖추고 있다.

여수시는 ‘싸목싸목 낭만 낭도’ 사업으로 이미 조성된 전남도 ‘가고싶은 섬 가꾸기’ 사업과 ‘섬섬 여수-낭도 갱번 미술길 프로젝트’ 등과 연계, 때묻지 않은 자연에서 쉼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3월부터 DMO(지역관광추진조직)를 중심으로 마을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섬여행 전문가와 함께 ‘예술과 자연의 만남’, ‘낭도 페스티벌’(남장 여장페스티벌), ‘낭도 젖샘막걸리 주조장’ 스토리텔링, ‘공룡발자국 현장체험’, 학교 연계 교육 프로그램 ‘쉼’, 명상을 할 수 있는 ‘신선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둘레길 코스 내에 자연놀이터와 쉼터, 포토존이 설치되며 쉼터 내 힐링 프로그램 운영으로 방문객에게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관광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주민들과 나누고 고흥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로 인접 시·군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글로벌 해양관광 휴양도시 여수를 위해 다양한 관광자원과 새로운 관광콘텐츠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지역주민의 생활과 문화 존중하기’, ‘마을 훼손 금지’, ‘동식물 가져가지 않기’ 등 ‘낭도와의 약속’ 캠페인을 함께 추진해 생태관광의 의미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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