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 2022년 장좌도-율도-달리도-외달도 도서 지역 지방상수도 공급사업을 위한 도서지역 상수도 해저관로 매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노후 상수관망 정비 모습. <목포시 제공>

목포시가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지방상수도 공급 100%를 달성한다.

목포시는 3일 “2017년부터 추진 중인 도서지역 상수도 해저관로 매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022년 장좌도-율도-달리도-외달도 도서 지역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포시 지방상수도 보급률은 100%를 달성하게 되고 도서 지역 주민들은 오랜 숙원인 식수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9년 11월 북항-율도 구간을 착공해 올해 4월까지 해저관로 1.9㎞, 육상관로 1.8㎞를 매설 완료했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율도-달리도 구간은 현재 육상관로 4.3㎞ 매설 완료, 해저관로 0.5㎞를 굴착 중(공정률 65%)으로 이달 중 율도 용수 공급, 7월엔 달리도까지 용수가 공급될 예정이다.

마지막 구간인 달리도-외달도 구간은 현재 계약심사 및 일상감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공사가 발주된 상황이다. 2022년 5월 해저관로 통수 등 전체 사업을 완료한다.

또한 목포시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원도심권 일원을 중심으로 노후 상수관을 대대적으로 교체한다.

2019년 환경부 국비 지원 사업인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선정돼 관내 20년 이상 노후 상수관로 중 누수나 적수 발생 등 민원이 잦은 원도심 지역 관로를 우선 교체한다.

지난해에는 만호동 건어물 시장 및 유달동 보리마당 등 12개소 총 9.3㎞ 구간에 20억원을 투입, 노후 상수관을 교체했다.

올해는 사업비 70억원을 들여 죽교동 등 9개 동 30개소 노후 상수관(27㎞)를 교체할 계획이며 5월 기준 연산동 행남사-동초등학교, 죽교동 홍일고 일원 등 8개소 6.2㎞ 구간에 대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214억원을 투입, 2023년까지 공사에 박차를 가해 원도심 용궁배수구역 일원 노후 상수관(43.2㎞)을 교체,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최근 수돗물 탁수 발생으로 높아진 사회적 관심과 시민 눈높이에 걸맞는 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관망 인프라 구축 사업 선정을 위해 중앙부처(환경부)와 지속 협의했으며 그 성과로 지난 12월 사업대상지로 확정(32억)돼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사업은 수돗물 공급 모든 과정에 ICT 기술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수질과 수량을 확인하는 한편, 녹물, 탁수 등 수질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위기 대응 및 재발 방지가 가능한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더욱 믿고 마실 수 있는 물 관리 체계가 구축된다.

이와 함께 시가 추진 중인 미래 ‘3+1전략’ 산업 중 하나인 신재생 산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고하도에 신항 배수지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전남도가 추진하는 서남해 8.2GW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맞춰 신항을 신재생에너지 거점항으로, 신항 배후부지 및 대양산단을 에너지 관련 기자재·부품 생산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대양산단에는 원활한 해상풍력산업 추진을 지원할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해 목포를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신항 배후단지에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해상풍력 관련 업체 입주,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신설 등 신항 배후단지 활성화로 급증할 용수 수요에 대비해 고하도 신항배수지를 조성한다.

신항 배후단지 개발 주체인 해양수산청의 원인자 부담금(100억원) 및 시비 56억원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 신항배수지 실시설계용역 발주, 도시계획 시설 결정 등의 절차를 거쳐 2023년까지 신항배수지 1단계(배수지 1지 및 관로 매설 4.2㎞, 진입도로 개설 1.1㎞) 조성할 경우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도로 굴착 등 공사로 인한 교통 불편과 단수 등에 대비해 구간 통제·소통 계획과 급수대책을 마련하고 사전 예고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공익목적 사업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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