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전남지역본부는 최근 담양농협과 월산농협의 합병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가결됐다고 8일 밝혔다.

월산농협과 담양농협은 양 농협 간 사전 서면 약속으로 합병 기본협정 체결 이후 합병추진실무협의회 구성, 합병 가계약 체결, 이사회 심의를 거쳐 지난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합병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담양농협은 총 조합원 2천682명 가운데 74.2%인 1천991명이 투표하고 1천748명이 찬성해 찬성율 87.8%로 가결됐다.

월산농협도 총 조합원 945명 중 83.0%인 784명이 투표하고 699명이 찬성해 찬성율 89.2%로 가결됐다. 최종적으로 74%의 높은 투표율과 88%의 찬성으로 월산농협과의 합병이 결정됐다.

양 농협은 합병공고 및 채권자보호 절차 이행(11월)과 대의원 총회 개최(12월), 합병인가 및 정관변경 인가신청(12월), 합병 결산 실시(12월 31일), 합병등기(2022년 2월), 합병 결과 및 업무 개시 보고(2022년 3월) 과정을 남겨 두고 있다.

합병 이후 농산물 통합마케팅, 농자재 구매력 강화, 각종 사업시설의 효율적 운영 등 농업인 영농편익 제공과 지역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담양농협과 월산농협의 자산 규모는 각각 3천961억원, 589억원에 이르는 등 규모의 경제학을 실천할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NH농협 중앙회로부터 420억원(3년 거치 3년 상환)과 정부지원금 20억원(무이자, 5년 후 일시상환) 등 440억원의 합병기본자금을 지원받으며 흡수 합병되는 월산농협 조합장과 비상임 이·감사에게는 남은 임기를 계산해 합병 퇴임 공로금이 지급된다.

김범진 담양농협장과 박귀석 월산농협장은 “합병은 조합원 권익 향상과 지역 농업 발전, 경영 안정을 이루는 방향으로 추진했다”며 “조합원들의 결정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신뢰받는 담양농협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담양=정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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