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소안 연도교 건설 위치도. <완도군 제공>

완도군 노화-소안 간 연도교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해남 송지에서 노화, 소안을 연결하는 도로가 지방도로 승격돼 해당 구간 교통망 확충에 국·도비 지원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7년 개통된 1단계 노화-구도 간 연도교에 이어 2단계 노화-소안 간 연도교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일 완도군에 따르면 전남도는 지난해 5월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 계획’(2021-2030년)에 반영된 완도-고흥 간 국도 승격과 교통 수요·여건 변화를 고려해 시·군 도로의 등급을 지방도로 승격했다.

특히 비법정 도로였던 송지-노화읍-소안면 구간(25.7㎞)이 지방도 806호선으로 지정됐다.

한반도 육지 끝과 서남권 섬들을 연결하는 구간이 지방도로 승격돼 국·도비 등 재원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완도군 현안 사업인 ‘노화-소안 간 연도교 건설’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노화-소안 간 연도교 건설’은 2단계로 추진되고 있으며 1단계 구간인 노화-구도 간 연도교는 2017년 개통했다.

그동안 군은 2단계 구간인 구도-소안 간 연도교 건설을 위해 청와대와 국회,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에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지속 건의해왔으나 법정 도로가 아니라는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전남도가 해당 구간을 지방도로 승격하면서 사업 추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도-소안 간 연도교 건설’ 사업이 제20대 대선 전남도 공약 정책 과제에 포함됐으며 올해 정부 예산에 타당성조사비 국비 5억원이 포함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완도군 관계자는 “이번 지방도 승격으로 섬 지역이 육지와 연결되면서 도서 지역민들의 식수, 교통, 생활, 문화, 교육 등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 추진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완도=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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