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값시세(한국거래소 0.91%↑, 한국금거래소 0.64%↑), 뉴욕 금시세 0.8%↑

수요일(미국 현지시간) 금값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시장이 연준의 마지막 정책 회의 회의록을 기대하면서 2거래일만에 다시 상승했다.

이날 오후 1시39분(현지시간)까지 현물 금값은 온스당 1,869.41달러로 0.9% 올랐고,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3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87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융 시장의 심리가 위축되고 투자자들이 금괴와 같은 안전자산을 찾게 됐다.

중개업체 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이 빠르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피난처를 찾는 광범위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나토 관리들이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있다는 러시아 주장의 진실성에 계속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군사적 긴장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병력을 더 보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긴장 완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미 달러와 국채수익률(금리) 하락도 금값을 지지했다. 미 연준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나오면서 달러와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금리 하락은 이자가 없는 금 보유 기회비용이 줄어든다.

또,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월 회의록에는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들은 또한 "조만간 목표 범위를 높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중앙 은행이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얼마나 빨리 금리를 인상할지에 주목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오는 25-26일 오후 2시(동부 표준시)로 예정된 연준의 정책 회의록을 기다리고 있다. 이는 정책 입안자들의 금리 인상 계획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날 8거래일만에 하락했던 국내 금값도 2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오전 9시 20분 기준) KRX 금시장에서 1g당 금시세는 전 거래일보다 0.91% 오른 71,770원에 거래 중이다(3.75g= 270,188원, 국제 금시세 1온스=1,871.65달러)

전날 금거래 총대금은 약 96억 여원으로 1g당 71,21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금거래소 순금 1돈(24k, 3.75g)의 금가격은 하루 만에 다시 31만원(살때) 선을 회복했다.

이날 순금 1돈 가격은 살때 311,000원(VAT포함), 팔때 287,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64%(2,000원), 0.52%(1,500원) 올랐다.

18k와 14k(팔때)도 전 거래일보다 각 0.48%, 0.5% 상승해 각각 207,000원, 159,600원을 나타내고 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은 살때와 팔때 각 1.03%, 0.92% 올라 각각 3,890원, 3,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백금은 살때 180,000원, 팔때 가격은 152,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각각 3.89%, 3.29% 상승했다.

다른 금거래소 국제표준금거래소에서는 순금 1돈(24k, 3.75g)은 살때와 팔때 전날보다 각각 3000원, 1500원 오른 305,000원과 28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오른 1197.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거래소와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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