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세계 지성이 광주를 말하다’ 축제.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제공>

위기의 시대 집단 지성에 길을 묻고 시민들과 함께 답을 모색해가는 인문예술융합축제가 열린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은 오는 11일 오후 6시30분 5·18민주광장에서 ‘2022 세계 지성이 광주를 말하다’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융합예술축제 ‘세계 지성이 광주를 말하다’는 ‘무등의 빛으로 스며들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얼쑤, 잽이,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타악과 춤이 어우러진 첫 번째 ‘대동의 춤, 무등공명’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광주정신 이야기’에서는 김민웅 전환행동 대표와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가 ‘민주주의, 광주 그리고 언론’을 주제로 시민들과 토크쇼를 펼친다. 우리 사회의 언론지형의 문제, 인권의 문제, 민주주의와 언론의 관계 등을 논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 무대 ‘대동의 춤, Love&Peace’에서는 최보결 안무가와 오월어머니들이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치유의 춤을 춘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오월정신 릴레이아트’도 열린다. 시사만화의 대가 박재동 화백과 고경일 교수, ‘세월오월’ 민중화가 홍성담, 광주비엔날레의 핫이슈가 된 ‘일제를 빛낸 사람들’ 작가 이상호, 양림동의 산 증인인 한희원 작가가 참여한다.

아울러 광주민미협 김병택, 최재덕 회장 등 50명, 공모를 통해 참여한 시민작가(가족) 12팀도 ‘광장민주주의-158610’을 주제로 한 걸개그림전에 참여한다.

이후 오후 9시30분부터는 LP디제잉쇼 ‘민주시민캠프’가 펼쳐진다. 문형식DJ가 ‘응답하라 1980’을 주제로 화려한 디제잉쇼를 선사한다.

행사를 주최한 김덕진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이사장은 “작년에 이어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들과 대화하고 춤추고 소통하는 예술축제를 개최하게 돼 뜻 깊다”며 “향후에도 광주정신과 문화 민주주의를 느끼고 체험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총 감독을 맡은 주홍 작가는 “올해 축제는 5·18진상규명을 외치며 전국으로 확산된 6·10항쟁을 기억하는 뜻 깊은 행사다”며 “‘광주오월’의 시공간, 개념이 확장된 다양한 공연을 마련했으니 대동세상 마당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광주시 후원, 42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협력사업으로 진행된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유튜브 및 문화전당 미디어월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행사 관련 및 참여 문의는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062-234-2727).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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