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찰서가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추진한 해양폐기물 재활용을 통해 예산 절감과 환경 보호 등 1석2조 효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친환경 업체를 선정해 불법조업 어선 압수 폐어구·어망의 처리방식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21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2월 불법조업 어선에서 압수한 어구, 어망 등의 재활용 및 유·무상 폐기 관련 친환경 업체를 선정해 용역계약을 맺었다.

압수된 어구·어망은 증거물로 보관 중 재판이 확정된 이후 관련 규정에 따라 계약된 업체를 통해 폐기 처리된다.

목포해경은 신규 업체를 통해 불법조업 어선에서 압수한 폐어구에 대한 기존의 유상처리 단일 방식을 탈피해 무상처리(타망어구)와 함께 폐로프·폐그물 등을 재활용, 예산 절감과 환경 보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 8월까지 압수한 폐어구·어망은 약 15t으로 1천2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소각 방식이 아닌 폐어구를 수집, 재처리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탄소중립 실천에 민·관이 합동으로 나서는 좋은 선례까지 남겼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불법조업 어선 검거 과정에서 발생한 해양 폐기물(압수물)의 효율적인 처리로 예산 절감과 해양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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