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3함대사령부가 지난 28일 영광군 낙월면에서 민·관·군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개최해 주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해군제3함대 제공>

해군 제3함대사령부(사령관 이동길 소장)가 지난 28일 영광군 낙월면과 함께 전남의 작은 섬 안마도에서 주민, 해군 장병, 향우회원 등 100여 명이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열었다.

전남 최북단에 위치한 안마도는 면적 6.01㎢, 65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섬이다.

이번 행사는 안마도에서 근무하는 해군 장병과 주민, 면사무소 공무원 뿐만 아니라, 타지에서 활동하는 안마도 출신 주민까지 고향을 찾아 코로나19 상황 이후 처음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돼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이어달리기·줄다리기와 같은 체육대회를 비롯해 노래자랑, 윷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해군 장병들이 사회도 보고 노래를 불러 흥을 돋았으며, 2.5t 윙바디 차량을 개조해 만든 3함대 찾아가는 사진관을 통해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줬다.

안마도에서 근무하고 있는 해상감시장비운용대장 김태열 준위(준사관63기)는 “장병들과 주민들의 관계는 곧 장병에 대한 복지와 직결된다”며 “주민들이 장병들을 아들처럼 바라볼 수 있도록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해군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합잔치에 참여한 강성필 이장은 “주민들과 함께 손을 잡고 달리는 장병들을 보며 안마도에 어떤 일이 생겨도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든든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며 “지금 느낀 화합이라는 참된 의미를 잊지 않고 해군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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