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의원.

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의대신설 포함해서 논의하겠다”는 답변 이끌어 내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목포)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업무보고에서 전남권 의대 신설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주장해, 조규홍 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김 의원은 이날 “지방대 의학계열 졸업자 근무지가 확인된 인원 중 43%가 서울·경기·인천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최근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의료인력의 심각한 지역격차를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 당시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의사정원 증원, 의대 없는 지역 의대신설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고 반드시 추진할 거다. 믿어 달라”고 답변한 점을 재확인했다. 덧붙여, 당시 이기일 복지부 차관이 “의대 없는 지역 의대신설은 의대 증원과 같이 맞물려있다”고 말했던 점도 재차 강조했다.

이후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31일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발표했는데, 의대정원 증원이 포함됐다. 1월말부터는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의협 등 의사단체들과도 관련 논의를 시작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의료현안협의체 가동에 대해 “그동안 국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작은 진전이라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증원된 의사정원 속에는 의대 신설 몫이 반드시 포함돼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의사증원과 의대 없는 지역인 전남권 의대 신설을 동시에 추진해야한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대 신설을) 같이 포함해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의대 정원 확충 자체가 아니라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핵심적인 정책으로서 충분히 토의하고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원이 의원은 제21대 국회에 진출한 이후 보건복지위에서 전남권 의대 신설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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