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11월28일 펜싱팀을 필두로 동계시즌 동안 14개 종목 134개팀, 연인원 4만여명이 훈련을 위해 군을 찾았다. <해남군 제공>

해남군에 2022-2023 동계전지훈련 차 4만여명이 방문, 군의 스포츠마케팅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동계시즌 동안 14개 종목 134개팀, 연인원 4만여명이 군을 찾았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이 주춤한 2020년 이후 최고 인원이다.

지난해 11월28일 펜싱팀을 필두로 2달여 간 선수단의 방문이 이어졌으며 현재도 4개팀이 훈련 중이다. 해당 4개팀은 오는 30일까지 동계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겨울에는 국가대표 근대5종팀을 비롯해 국가대표 근대5종 꿈나무선수단,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 도약, 중장거리 선수단, 국가대표 육상 꿈나무선수단, 국가대표 육상 체육영재선수단 등이 대거 방문했다.

또 경기, 부산, 경북지역 체육고등학교에서 기관 단위 팀이 방문해 지난 1월에는 일시 훈련선수 인원이 1천200명에 육박하는 등 해남읍 전체가 북적이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군은 전문화된 시설과 스포츠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마케팅이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전지훈련 성수기인 1-2월 동안 국가대표 의무 트레이너 출신 트레이닝 전문가를 배치했으며 전지훈련팀 지도자들과 일대일 소통을 통해 훈련 동선 관리부터 부상선수 재활 트레이닝 상담 등 훈련 일정도 전문적으로 지원했다. 또 지역 관광, 타 종목 체험, 선수 휴식 관리 등에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다.

이와 함께 군은 남·녀 중·고 농구대회 기간 동안 전문 의무 트레이너가 없는 선수들을 위해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문 재활 트레이닝팀을 투입하고 부상 방지를 위한 스포츠테이핑 서비스도 실시했다.

군은 오는 14일 1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제60회 춘계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25개의 전국 단위 대회가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올해도 스포츠 마케팅을 이어가 모든 선수가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에서 전지훈련을 한 선수들이 올해 최고의 기량으로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했다”며 “굴뚝 없는 청정산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을 앞으로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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