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외공원 놀이시설이 30여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광주시립미술관은 22일 중외공원 놀이시설 부지가 어린이들을 위한 아시아 생태예술 놀이정원으로 조성된다고 밝혔다.

중외공원 놀이시설은 1981년 개장 당시 호남 유일의 놀이공원으로 ‘어린이대공원’으로 불리며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이자 도심 속 작은 문화 놀이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벚꽃 명소로 유명한 중외공원 놀이시설 인근은 매년 4월이면 하늘자전거 등 놀이기구를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광주시는 이 부지에 아시아 생태예술 놀이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운영을 마쳤으며, 오는 4월까지 놀이기구 10개를 모두 철거한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90억원을 투입, 2024년까지 중외공원 일대를 광주의 정체성과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반영한 특색있는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의 일환이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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