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가족재단이 여성·가족정책 이슈를 담아낸 ‘젠더 브리프’ 제62호를 발간했다.

젠더 브리프는 여성·가족정책 이슈와 쟁점을 정리하고, 향후 정책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격월(매년 총 6회)로 8면씩 발간하고 있다.

제62호는 ‘광주지역 성주류화 정책의 추진성과 및 의의’를 주제로 광주지역에서 지난 10여년간 추진해 온 성별영향평가 및 성인지예산 등 성주류화 정책의 추진성과와 한계를 살펴봤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성주류화 정책의 의의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했다.

성주류화는 1995년 북경 제4차 세계여성회의에서 여성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채택됐으며 이후 UN에서는 회원국의 모든 정책과 프로그램에 성평등 관점을 통합하는 책무를 부여해 왔다. 성주류화의 핵심은 주류 의사결정 과정의 성평등한 참여 보장, 정책과 프로그램에 성평등 관점을 통합함으로써 정책의 시스템과 문화를 전환하는 것에 있다.

성별영향평가 및 성인지예산은 성주류화 정책의 도구이며 젠더전문가의 확산, 성인지통계의 생산과 활용, 성인지교육 등 다양한 도구와 자원의 지원이 요구된다.

광주지역은 성별영향평가 및 성인지예산제도 운영, 성인지력 향상교육, 성인지 통계의 생산, 여성친화도시 사업 전개를 위한 법령 제·개정 등 성주류화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성별영향평가 및 성인지예산 과제별 정책개선 실행방안 모색, 결과 활용 등을 제시하기 위한 정책연구, 성인지교육 및 젠더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성평등 정책 환류 및 실행력을 강화해 성평등 사업의 발굴과 책무를 완성하고자 노력했다.

김경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은 앞으로도 광주지역의 성주류화 정책 확산을 위한 각 제도 및 사업의 전개 과정, 추진성과 분석을 통해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성공 정착 및 내실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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