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의웅作 ‘처녀’

나금화作 ‘내가 꿈꾸는 정원’

박효아作 ‘갯마을’

세계적인 예술 도시 파리에서 광주 미술을 알리는 초대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광주전남발전협의회는 오는 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무등미술대전 파리로의 초대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파리 오페라 하우스 인근 갤러리 리 제니드 디 라 바스티에서 열린다.

올해 3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무등미술대전은 고유한 예술세계와 조형 언어를 정립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세계에 한국미술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펼쳐보일 수 있는 자리다.

1985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무등미술대전은 그동안 전국 최고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미술문화 발전과 미술인 역량 강화에도 매진해왔다.

코로나19로 전국 공모전 출품수가 감소하는 상황임에도 지난해 역대 최고의 출품수를 기록했으며, 미술대전을 통해 발굴된 신진작가들은 한국 예술을 견인하는 중견작가로 성장하는 등 질적, 양적인 발전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 참여 작가는 기경숙·김명숙·김미숙·김인숙·김일해·김은자·나금화·노금행·노의웅·류미숙·문연봉·박영진·박찬경·박태후·박효아·배정강·신경옥·양정숙·양화숙·양희영·오석심·윤석수·이명옥·이승희·이영주·장연희·조일주·최은영·황현화 30명이다. 서양화를 비롯해 한국화, 문인화, 공예 등 일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작품 총 30여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전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화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에도 참여한다.

인상파 화가들의 모임 장소인 옹플뢰르를 비롯해 화가 모네와 작가 모파상이 사랑한 아트르타, 밀레 등 바르비종파 화가들이 활동한 바르비종, 빈센트 반 고흐가 생을 마감한 오베르쉬르우아즈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모네가 빛과 시간, 날씨 변화에 따라 28점 작품을 연작한 루앙 대성당 파사드도 방문한다.

아울러 모네의 마지막 수련 연작을 만날 수 있는 오랑주리미술관, 피카소미술관, 근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 인상파 미술의 보고 오르세미술관, 르부르박물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박물관을 둘러보며 문화적 이해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김중채 광주전남발전협의회장은 “이번 전시는 국적을 떠나 예술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나누는 출발점이자 지역 문화와 한국 예술의 해외 확산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 미술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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