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발생한 대형 화재로 총 585명의 인명피해와 1조3천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절반 정도는 화재 원인조차 규명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광주 북을)이 17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68건의 대형 화재 발생으로 사망자 103명에 부상자 482명, 그리고 총 1조2천998억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청은 사망자 5명 이상 또는 사상자 10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거나, 재산 피해가 50억원 이상이 초래되는 경우 ‘대형 화재’로 분류하고 있다.

지역별 대형 화재 발생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8건, 울산 6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광주는 1건 88억3천만원, 전남 역시 1건 4억3천만원이었다. 이처럼 대형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심각하지만 대형 화재의 절반 가까운 47.1%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형석 의원은 “철저한 조사로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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