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장학문화재단은 16일 “전날 목포MBC 컨퍼런스홀에서 고(故) 권이담 전 목포시장이 재임 기간 받은 봉급 전액을 기증해 설립된 재단법인 홍재장학문화재단의 제24회 홍재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목포시내 11개 고등학교에서 우수학생으로 선발된 33명에게 100만원씩 총3천3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권 전 목포시장은 최초 출연금만으로는 지역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장학금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꾸준히 출연을 통해 20억여원 규모의 재단으로 만들었다.

권욱 홍재장학문화재단 이사장은 “홍재장학금은 권 전 시장이 재직 기간 모은 봉급과 칠순·팔순잔치를 검소하게 치르면서 절약한 비용을 합해 조성한 값지고 고귀한 뜻이 담긴 장학금”이라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권 전 시장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국가와 지역 발전의 주역이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재장학문화재단은 매년 목포시내 고등학생들 중 품행이 단정하고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755명에 5억338만원을 지급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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