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은 “제79회 식목일을 맞아 전남도와 ‘희망의 숲’ 조성 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함평 대동제생태공원 일원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임업인, 양봉인, 의용소방대원, 군민, 공무원 등 600여명이 참여했으며, 산딸나무, 배롱나무, 산수유나무 3천주를 5㏊ 규모 임야에 심었다.

특히 나무 심기 행사가 이뤄진 곳은 지난해 4월 산불 재난 3단계가 발령된 대형 산불 피해지 중 한 곳으로 의미가 깊다.

행사에선 나무 심기 문화 확산을 위해 태추단감나무, 대추나무, 체리나무 묘목 1천800주를 1인당 3주씩 600명에게 총 1천800그루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이상익 군수는 “나무를 심는 것은 청정 임산물의 지속 가능한 공급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숲 조성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지난해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탄소흡수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시작하는 30-40년 이상 벌기령에 도달한 임목을 벌채하고 새로운 수종으로 교체해 지속 가능한 목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함평=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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