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구조정과 헬기를 동원해 심근경색 환자를 이송하고 선박 화재를 진압하는 등 해양 안전 파수꾼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15일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서해해경청이 올해 이송한 응급환자는 총 247명이며, 처리한 주요 해양사고는 97건이다.

서해해경청은 지난 13일 오후 6시께 전북 부안군 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으로부터 심근경색 의심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50대 선원을 전북의 한 종합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해 무사히 진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께 여수시 남서방을 항해하던 1천800t급 상선에 뇌졸중이 의심되는 60대 선원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여수해양경찰서 구조정을 긴급 출동시켜 선원을 육지로 이송했다.

이날 오전 8시께에는 신안군 매물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 경비함정 등을 급파해 화재 진압과 승선원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했다.

이 밖에도 부안군 위도와 신안군 하의도의 응급환자를 육지로 이송했으며, 자정이 지난 무렵에는 돌산대교에서 투신한 30대 중국인을 구조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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