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달 31일 ‘2024 제주포럼’에 참석해 순천시의 도시 브랜딩 전략을 강연했다. <순천시 제공>

노관규 순천시장이 최근 ‘2024 제주포럼’에 초빙돼 생태수도 순천시의 글로벌 역량과 도시 브랜딩 전략을 발표했다.

3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2024 제주포럼’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을 대주제로 진행됐으며, 노 시장은 ‘세계화를 위한 도시의 글로벌 브랜딩 정책 방향’ 섹션에 발표자로 참여했다.

노 시장은 지난해 6월 프랑스 아미엥시에서 열린 ‘제2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서 초대의장 자격으로 ‘람사르 습지도시 국제 연대’를 제안했던 경험 등을 토대로 순천의 국제적 위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해관계가 얽힌 국가적 연대보다 자치단체 끼리의 효율적인 협력이 세계적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며 “글로벌 시대에는 각 자치단체가 가진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세계적 습지연대를 이끌고 있는 무손다 뭄바 람사르 사무총장이 전세계 많은 습지 도시 중 가장 먼저 순천을 찾아왔다”며 주된 사유로 순천만습지가 세계에서 가장 온전하게 남아있는 유일한 연안습지라는 점을 꼽았다.

특히 “과거 순천만 인근 음식점을 통째로 정비하고 전봇대 228개를 뽑아 순천만의 원시 아날로그적 가치를 회복시켰던 것이 현재 순천의 시작”이라며 생태 중심 도시 발전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 시장은 향후 생태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을 입혀 추진할 순천형 도시발전 전략 ‘K-디즈니, 순천’에 대한 비전도 함께 공유했다.

노 시장은 “생태를 기반으로 한 순천의 도시 발전 전략이 소멸을 걱정하는 대한민국 도시 모두가 참고할 만한 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순천=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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