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6(수) 17:04
|
KIA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화끈한 타선에 힘입어 11-4로 대승했다. 1위 자리를 굳게 지킨 KIA는 이날 2위로 올라선 두산 베어스와 승차 2경기를 유지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2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양현종은 투구수 73개 상태에서 왼쪽 팔꿈치 저림 증상이 나타나 5회를 마치고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불펜도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김도현과 곽도규, 장현식, 최지민, 임기영에 이르는 불펜진은 단 3안타, 1실점으로 L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타선에선 장단 14안타가 터진 가운데,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박민이 5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최형우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부문 1위를 질주했다. 나성범과 박찬호도 멀티 히트를 작성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는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주도권을 잡고 리드해 나갔다.
1회 박찬호의 안타와 최형우의 몸에 맞는 볼, 투수 2루 견제 실책 등으로 2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상대 폭투로 김도영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이우성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에도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한 KIA는 3회 추격을 허용했다.
2사 이후 볼넷과 안타를 내준 1,3루 위기에서 김범석에게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스코어는 3-2가 됐다.
KIA는 3회 박민의 1타점 적시타로 한점을 도망갔지만, 4회 다시 1실점하며 스코어 4-3,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1점차의 팽팽한 승부는 5회말 KIA의 공격에서 갈렸다. 방망이에 불이 붙은 KIA 타선은 LG 마운드를 두들기며 대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나성범과 소크라테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한준수의 타구때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나성범이 홈에 들어와 1득점했다. 이창진이 볼넷을 얻어 다시 만루를 만든 뒤 박찬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김도영도 볼넷으로 나가면서 만루 찬스가 '해결사' 최형우로 연결됐다. 이날 안타가 없던 최형우는 LG의 3번째 투수 김진수를 상대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6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밀어내기로 1점을 헌납했으나, 곽도규가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우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8회 1점을 더 추가한 KIA는 결국 9회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이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LG를 11-4로 대파했다.
승률 6할대로 복귀한 KIA는 오는 19일 다승 부문 2위 네일을 앞세워 위닝시리즈 확보에 나선다. LG 선발투수는 켈리가 예고됐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