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양국 관계자들과 박은선 작가가 피에트라산타시 청사 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

신안군이 최근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시와 문화교류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일 신안군에 따르면 이탈리아 현지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은 양 도시 간 문화·예술분야에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향후 민간분야 및 다양한 산업 분야까지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신안군이 추진 중인 ‘1도 1뮤지엄’ 문화예술 프로젝트 중 2025년 완공 예정인 신안군립미술관(인피니또뮤지움)이 신안군의 문화예술 발전을 넘어 세계와 교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알베르토 스테파노 지오바네티 피에트라산타시 시장은 “협약을 통해 신안군과 피에트라산타시는 지속적인 문화교류와 긴밀한 우정을 다지는 큰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조각 예술의 성지인 피에트라산타시와 신안군이 문화적 예술 가치를 공유하고 상호 교류를 통해 굳건한 관계를 지속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피에트라산타시는 이탈리아 루카 지방 토스카나주의 루카도에 위치하며, 면적은 41㎢로 인구 약 2만3천666명(2018년 기준)이 거주하는 소규모 도시다. 이 도시는 세계 조각 예술의 성지로 꼽히는 조각 분야에서 풍부한 예술적 유산을 자랑하며, 석조 조각의 오랜 역사와 대리석 채석장 및 고품질 대리석 생산으로 유명하다. 피에트라산타는 50개 이상의 대리석 작업장과 청동 주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예술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손꼽힌다./신안=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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