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낭만적인 서정과 광주의 아픔, 통일에 대한 염원을 노래하는 음악회가 마련됐다.

김소정(사진) 작곡가 예술가곡집 ‘아름다운 오월의 노래’ 출간 기념 음악회가 오는 14일 오후 7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광주문화재단 지원금으로 발간된 ‘아름다운 오월의 노래’에는 총 41곡이 담겨있다. 여러 시인의 아름다운 가사와 김 작곡가가 직접 지은 시를 바탕으로 작곡한 곡들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그중 9곡을 선보인다. 피아노는 박지현, 바이올린은 임리경, 사회는 김정희 씨가 맡는다.

바리톤 염종호가 김지열 시 ‘사랑은 모닥불에 잠기고’, 박영애 시 ‘손에 잡히지 않아 아름답다’로 서막을 연다.

이어 소프라노 김선희가 성명순 시 ‘바람의 언덕’과 최윤희 시 ‘가을 사랑’을 노래하며 김소정 작곡가가 무대에 나서 자작시 낭송 ‘바닷가에서’를 들려준다.

이어 시낭송가 김선묵이 김소정의 시 ‘무등산 연가’를, 김효비야가 김소정의 시 ‘오월, 그날의 불꽃’을 낭송하며 바리톤 염종호가 박원자 시 ‘그대와 둘이서’를 선사한다.

공연의 대미는 소프라노 김선희와 바리톤 염종호의 이중창 ‘오월, 그날의 불꽃’이 장식할 예정이다.

김소정 작곡가는 “성악뿐만 아니라 시낭송도 함께 어우러진 종합예술공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광주만의 서정과 아름다운 계절 오월의 낭만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문의 010-3648-5755.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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