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화의 거목’ 남농 허건 선생의 미술사적 업적을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 미술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첫 학술대회가 열린다.

남농미술문화재단은 오는 7일 오후 1시30분 목포문화도시센터 대회의실에서 제1회 학술대회 ‘다시 읽는 한국 근현대 미술, 남농 허건 연구’를 개최한다.

1908년 진도에서 태어난 허건은 한국 실경과 향토적 정취를 화폭에 담으며 ‘남농 산수’라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발전시켰다. 그는 남도의 산수와 인물, 시화 등 다양한 화제를 통해 독특한 표현양식을 구현하며 근현대 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이날 학술대회는 김지훈 기획운영자(전남대 강사)가 사회를 맡으며 허진 남농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다.

홍선표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남농 허건 창작 세계의 재해석’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하며, 배원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의 ‘한국 근현대 시화전의 전개 양상 - 남농 허건의 작품을 중심으로’, 이민수 홍익대 초빙교수의 ‘운림산방 화맥과 전통의 변주: 허림, 허진을 중심으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은 이건수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을 좌장으로 최성희 광주교대 교수, 조은정 국립목포대 교수, 주하영 전남대 교수가 질의자로 참여한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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