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나눔의 마음 모으자”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기 위해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전개하는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이 시작됐다. 2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등 내빈들이 온도탑 온도 올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위). 이날 전남도청 광장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등 참석자들이 모금 캠페인 시작 버튼을 누르고 있다. /김애리 기자·전남도 제공

“올해 겨울에도 나눔과 연대의 정신, 소중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광주·전남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이 62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광주시·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일 5·18민주광장에서 ‘희망2025 나눔캠페인’ 출범식과 함께 내년 1월31일까지 집중 모금활동을 이어간다.

출범식에서는 성금 첫 기부, 차량 및 기타 배분금 전달식, 사랑의 온도탑 온도 올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버튼 누르기 퍼포먼스를 마련해 성공적인 캠페인을 기원했다.

첫 기부자로 기아오토랜드, 광주은행,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 등 3개 기업·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지혜숲어린이집 원아들은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 전달을 통해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광주를 가치있게’를 슬로건으로 내건 캠페인의 광주 목표액은 51억2천만원이다.

전남도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이날 도청 광장에서 이웃돕기 성금 모금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시작으로 ‘희망 2025 나눔캠페인’에 돌입했다.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전남을 가치있게’를 슬로건으로 내건 전남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 목표액 105억원보다 8% 늘어난 113억9천만원이다.

제막식은 김영록 지사의 ‘희망메시지 전달’로 시작해 희망 2025 나눔캠페인 첫 기부금 전달식과 나눔명문기업 가입식, 차량 제공, 복권기금사업, 월동난방비 지원 등 배분금 전달식, 사랑의 온도탑 올리기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이날 전남도의회 1천100만원,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 3천만원, 전남개발공사 3억5천만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첫 기부를 실천해 나눔 열기를 달궜다.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1도씩 오른다. 목표액을 모두 채우면 100도를 달성하게 된다.

박철홍 광주공동모금회장은 “모두 힘을 합쳐 사랑의 온도를 뜨겁게 달궈주길 바란다”며 “성금이 광주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에 희망의 기운이 넘칠 수 있도록 연대와 나눔의 마음을 모아 달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일 전남공동모금회장도 “나눔의 전통이 올해도 이어져 목표액 113억9천만원이 달성될 수 있도록 사랑의 온도탑이 펄펄 끓기를 기대한다”고 적극적인 기부 참여를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경기 침체와 기후변화로 모두 힘든 시기에 취약계층에게는 더더욱 지역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며 “따뜻하고 소중한 마음이 모여 온도탑이 뜨겁게 끓어오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지역 모금 참여는 방송 3사(KBS·MBC·KBC), 5개 자치구, 동 행정복지센터,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062-222-3566) 등을 통해 가능하다. 전남지역은 시·군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참여하거나 전남 사랑의 열매 대표 계좌 입금, ARS 기부 등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변은진·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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