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섬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다섯 번째 공영여객선을 취항했다.

17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압해 송공항에서 박우량 신안군수, 이상주 신안군의회 의장, 김길동 신안군수협장 등 내·외빈과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슬로시티 5호’의 취항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번에 취항한 공영여객선은 압해 송공과 증도 병풍도를 오가는 항로로, 당사도, 소악도, 매화도, 기점도를 경유하며 운항한다.

이는 2016년 증도와 자은을 잇는 공영여객선 운항을 시작으로 다섯 번째 공영여객선 취항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공영여객선과 천원 여객선을 운영하는 신안군의 대표적인 해상교통 공영제 사업이다.

이번에 취항식을 가진 선박은 슬로시티 5호로 167t급 차도선이다. 정원은 184명으로 민간 선사에서 운영했던 승선 정원보다 39명이 증원됐다.

주요 운항구간은 압해 송공과 증도 병풍도를 기점으로 당사도, 소악도, 매화도, 기점도 등을 경유한다.

여객운임은 도서민 1천원, 일반인은 2천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운임을 완화했다. 차량은 도서민 소유로 등록된 승용차와 1t 미만 차량은 2천원에 이용 가능해 민간 선사에서 이용했던 금액의 5분의1로 수준으로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

신안군은 이번 공영여객선 취항으로 기대감이 크다. 기항지 중 하나인 병풍도는 대표 관광지인 12사도와 맨드라미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그동안 제기됐던 불편민원 해소, 친절 향상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관광객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군은 버스 완전공영제가 자리 잡아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됐다”며 “해상 교통도 완전공영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안=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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