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임신·출산 환경 개선을 통해 저출산 위기 극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장흥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산모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최대 100만원의 민간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있다.

출산장려금으로 첫째아 300만원, 둘째아 500만원, 셋째·넷째아 700만원, 다섯째 이상 1천200만원을 지원하며 출생아당 200만원 상당의 ‘첫만남 이용권’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2024년 1월1일 이후 출생아를 대상으로 1세부터 18세까지 매월 20만원의 출생기본수당을 지급해 장기적으로 출산율을 높이고 인구 감소 문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출산 후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해 건강관리 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최대 120만원까지 군비로 지원하고 있다. 고위험 임산부는 소득 관계없이 최대 300만원까지 의료비를 받을 수 있다.

난임 진단을 받은 군민들에게 체외·인공수정 시술비와 검사비를 지원하고, 체외수정은 최대 20회, 인공수정은 최대 5회까지 지원한다.

군의 난임시술비 지원을 통해 지난해에만 10명의 신생아가 태어나 난임 시술비 지원이 출산율 제고에 기여 하고 있다. ‘건강한 미래를 위한 공평한 출발’ 사업도 2022년 6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선정 이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전담 간호사가 출산 가정을 방문해 산모·아기 건강 체크, 영유아 성장 상담, 가정 내 안전 교육 등을 제공하며, 우울증 임신부 정신건강센터 연계, 양육문제가정 지원, 미등록 이주민 영유아 의료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임산부에게 풍진 검사 무료 제공, 엽산제·철분제 지원, 기형아 검사비 지원을 확대하고, 임신·출산용품 구입비 10만원도 지급하고 있다.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을 소득과 관계없이 시행하며, 영유아 난청 진단자에게 최대 270만원 상당의 보청기 비용 지원,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기저귀(9만원), 조제분유(11만원) 지원 사업도 운영 중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출산은 개인의 행복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자녀 양육의 부담을 덜고 더 많은 가정이 행복하게 자녀를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장흥=노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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